전시 포스터
강해란
숲의 유적지 시리즈_01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51.5ⅹ60cm, 2024
신혜영
플라스틱 정원-트렐리스(덩굴 지지대) 혼합매체, 320ⅹ260cm, 2025
정가희
판의 동굴(Cave of Pan)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3분 6초, 2020
츄리
흔 스테인리스, 목재, 55ⅹ26.5ⅹ2.5cm, 2025
신한갤러리는 2025년 9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5 Shinhan Young Artist Festa' 그룹 공모전에 선정된 작가 강해란, 신혜영, 정가희, 츄리의 《인간(적) 자연》을 개최한다.
자연은 오랫동안 인간의 언어와 관점으로 정의되어 왔다. 우리는 자연을 관찰하고 분류하고 재현하며, 동시에 지배하고 관리해왔다. “인간(적) 자연”이라는 전시 제목은 이러한 관계를 정면으로 드러낸다. 괄호로 감싸인 ‘적’이라는 글자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적(敵)대 관계를 숨기듯 드러낸다. 이는 친밀함과 대립, 돌봄과 착취, 관찰과 지배 사이를 끊임없이 오간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괄호는 이 양가성의 장치로서 인간과 자연이 단순히 하나로 이어지거나 완전히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늘 불안정한 경계 위에서 재정의되고 재편집된다는 점을 환기한다.
참여 작가 강해란, 신혜영, 정가희, 츄리는 다양한 매체와 형식을 통해 이러한 긴장과 간극을 탐구한다. 이들은 인간의 개입과 기술적 발전이 자연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재구성하는지를 살피고, 자연이 주어진 배경이 아니라 인간의 설계와 통제를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대상임을 밝힌다. 또한 자연의 자율성과 인간의 관여가 얽히며 생겨나는 불균형과 갈등을 시각화하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층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경계의 의미를 재정립하고자 한다. 나아가 자연의 본질과 ‘스스로 그러함’을 사유하며 그 내재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 전시는 자연을 단일하고 본질적인 것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을 이해하고 정의해온 문화적, 기술적, 정치적 장치들을 해체하고 드러냄으로써,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자연스러움’을 낯설게 만든다. 전시장에서는 인공적 매체와 기술적 장치, 감각적 경험이 교차하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단순한 주체-대상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복잡한 얽힘으로 드러난다. 관객은 이 공간을 거닐며 ‘자연스러운 것’의 정의가 어떻게 구성되고 재편집되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어떤 자연을 상상하고 만들어갈 것인지를 묻는 자리에 서게 될 것이다.
전시제목인간(적) 자연
전시기간2025.09.16(화) - 2025.10.31(금)
참여작가 강해란, 신혜영, 정가희, 츄리
관람시간10:30am - 06:30pm
휴관일일,월,공휴일 휴관
장르사진, 조각, 영상
관람료무료
장소신한갤러리 SHINHAN GALLERY (서울 강남구 역삼로 251 (역삼동, 신한아트홀) 강남별관 B1 신한갤러리 역삼)
연락처02-2151-7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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