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보테로
Woman with a fur coat Oil on Canvas, 194x121cm, 1990
페르난도 보테로
Clown with Trumpet Oil on Canvas, 121x84cm, 2009
페르난도 보테로
Child praying Graphite on paper, 41x31cm, 2006
페르난도 보테로
Circus couple Graphite, pencil and watercolor on paper, 41x31cm, 2007
페르난도 보테로
Circus woman Graphite and pastel on paper, 41x31cm, 2007
페르난도 보테로
Dancers Ed.6-6 Bronze, 64x36x32cm, 2006
페르난도 보테로
Man on a horse Graphite and pastel on paper, 40x30cm, 2009
페르난도 보테로
Seated Clown Oil on Canvas, 135x101cm, 2008
페르난도 보테로
First Lady Oil on Canvas, 183x165cm, 1967
페르난도 보테로
Leda and the swan AP 2-2 Bronze, 40x73.5x24cm, 1995
페르난도 보테로
_Lovers Ed.1-6 Bronze, 19x34x50cm, 2002
페르난도 보테로
Nudist Beach Oil on Canvas, 99x131cm, 2009
형태의 관능(Sensuality of Forms)
페르난도 보테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현존하는 최고의 라틴 아메리카 화가로 그의 미학은 의심의 여지 없이 오늘날 현대미술계에서 아이콘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보테로의 주된 관심이 형태와 양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보테로를 단순히 ‘뚱뚱한 사람을 그리는 화가’라고 말하는 것은 그의 작품을 극히 제한적이며 진부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보테로의 독특한 스타일은 자신만의 고유한 미학의 탄생으로 이어져, 미술사에서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모델이 되었다. 보테로의 작품에서 양감이 중요한 미학적 요소이지만, 다양한 색채의 사용과 형태의 구성도 중요하다. 따라서 보테로는 뛰어난 화가이자 드로잉 및 수채화 부문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선보인다.
또한 조각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예술가만이 가능했던 다양한 예술의 언어를 마스터 했다고 평가 받는다. 카를로스 후엔테스(Carlos Fuentes)가 저서 “보테로, 여성”에서 밝혔듯이 보테로 작품의 거대한 크기는 화가가 공간을 지배해야 하는 필요에서 기인한 것이다. “보테로의 작품에서 뚱뚱한 사람은 없다. 넓은 공간과 풍부함을 야기하는 넓은 진폭이 있을 뿐이다.” 보테로가 의심의 여지 없이 계속 변화 하는 현대미술의 대표적 이미지로 자리매김 했듯이, 강력한 관찰법으로 특징 지워지는 그의 작품은 미술에 대한 독특하고 매혹적인 접근법으로 이어진다.
콜롬비아 출신 화가이자 작가, 비평가인 후안 구스타보 코보 보르다(Juan Gustavo Cobo Borda)에 따르면 대중을 유혹하는 보테로의 힘의 원천은 “콜롬비아인 특유의 성향과 열정적인 창의력”이다. 보테로가 작품의 주제를 발전시키고 본인의 성격을 투영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무쌍한 표현력과, 미술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모국인 콜롬비아에 대한 영원한 연결성이야말로 현재 그의 작품과 더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앞으로의 페인팅이나 조각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관심과 몰두를 설명해주는 이유이다. 미술 평론가이자 역사학자로 보테로의 작품 세계에 대해 수많은 저서와 평론을 남긴 에두아르도 세라노 루에다(Eduardo Serrano Rueda)는 다음과 같이 보테로의 작품을 평했다. “나는 언제나 그림자나 질감 없이 풍만하고 풍부한 형태로 가득한 그만의 미술 언어와, 이전엔 결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회화에서 양감을 고취시키는 뛰어난 기법 때문에 보테로의 작품에 감탄한다. 마찬가지로 미술사와 콜롬비아 문화에 대한 여러 측면을 다루는 능력과 작품에서 보이는 유머와 아이러니에도 감탄한다. 아마도 보테로의 작품에서 내가 가장 관심 있어하는 부분은 어떠한 설명도 필요 없이 인종, 국적, 지역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힘이 아닌가 한다.”
또한 미술사학자이자 최근 보테로의 회고전이 열렸던 이스탄불의 파라뮤지엄 관장인 오잘프 비롤(Ozalp Birol)은 보테로의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보테로의 작품은 특정한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내레이션 혹은 묘사가 아니다. 그의 작품은 삶의 관문을 지나, 콜롬비아 국민으로서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더 주의 깊고 거침 없이 사물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방식을 따른다. 보테로는 자신의 스타일을 확인하고, 그의 문화에서 기인된 전통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을 연구하며, 세련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신중한 방법으로 내부의 풍부함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다른 어떤 화가도 콜롬비아 출신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보테로처럼 주류 미술계에서 폭넓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다.
현재 한국 박영덕 화랑에서 진행중인 보테로 전은 보테로의 상상력과 미학적인 창조물이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듯이 관람객과 컬렉터 모두를 만족시키며 앞으로 진행될 수 많은 전시의 단면을 요약해서 보여 줄 것이다.
마리아 크리스티나 피그날로사(Maria Cristina Pignalosa)
보고타
2010년 11월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Angulo)
1932년 콜롬비아 메데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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