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속닥 한지에 연필, 수채, 분채, 135x132cm, 1996
모혜준
무명인 한지에 먹,색연필, 69x74.5cm, 2011
김정한
은은꽃 한지에 수채, 과슈, 40x48cm, 2010
김정한
노란 나무 한지에 수채, 과슈, 36x52cm, 2007
모혜준
무명인 한지에 과슈, 색연필, 91x116.5cm, 2011
김정한
파란 나무 한지에 수채, 과슈, 41x52cm, 2010
모혜준
무명인 한지에 과슈, 색연필, 91x116.5cm, 2011
모혜준
무명인 한지에 오일파스텔, 과슈, 색연필, 90x90cm, 2011
<하루의 봄>
나의 오랜만에 펼쳐지는 작업의 주제는 <하루의 봄>이다.일상 속에서 하루하루 생겨나는 그날의 느낌을 정리하면서 그린 것들의 모음이 이번 전시 작업이라 하겠다. 이것은 나의 일기이며 나의 자연에 대한 느낌을 존중하는 과정 속에서 탄생하는 것들이다.
나는 나무와 꽃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의 생명력에 어떤 정기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그런 느낌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인물을 같이 그렸다. 자연과 더불어야 휴식을 느끼는 인간을 그렸다고나 해야 할까?그러니 이것은 일종의 자화상이기도 하고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쉴 공간을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나온 그림들이기도 하다.
나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유와 쉼을 제공하는 자연의 숨을 느끼게 하고픈 욕심이 있다. 나는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는 현대인의 스피디한 삶에 잠시라도 휴식의 숨을 트이게 하는 시간을 갖고자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그림을 그렸다.이번 전시를 통해 나를 비롯하여 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이 작은 휴식을 취하게 되기를 바란다.그림을 보는 그 하루가 봄이 되기를 바란다.
- 작가 노트 (김정한)
무명인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는가.유행에 뒤쳐지면 낙오되고 도태된 것처럼 느껴진다. 최신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트렌드에 맞게 차려 입고 길을 나선다.나만의 개성으로 타인과 다르고 싶어 하지만 똑같지 않으면 불안하다.패턴화되고, 복제되고, 화려한 사회 안에서 타인이 자기를 어떻게 바라볼 지 조마조마 눈치를 보고 있다.전철에서 길거리에서 서로 무심한 듯, 개인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 남과 섞이기조차 귀찮은, 나만의 개성을 갖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이지만 또다시 이런 모습은 타인과 같아진다.이런 몰개성적인 모습은 내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고 내 옆 사람의 모습이기도 하다.
- 작가 노트 (모혜준)
1972년 출생
1973년 서울출생
불안 해방 일지 Anxieties, when 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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