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Daejeon 2011 : 水都大田
2011.07.01 ▶ 2011.08.21
2011.07.01 ▶ 2011.08.21
안치인
물 항아리,아크릴, 가변설치, 2011
정명희
공사장풍경 종이에 수묵담채, 119x181cm, 1986
신용구
대청호시리즈-바람2 Photo, 118.8x162.7cm, 2011
박홍순
대전의 파라다이스 #9 C-print saitee, 65x130cm, 2011
박능생
대전풍경도 화선지에수묵, 91x205cm, 2011
아트 인 대전
‘아트인대전(Art in Daejeon)’이라는 전시 프레임은 대전을 다루는 예술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대전을 다룬다는 것은 대전을 예술적 재현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을 포함해서 대전의 다양한 면면을 주제로 삼아 도시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예술행위를 의미한다. 따라서 ‘아트인대전’이라는 프레임의 기획전은 단 한 번의 행사로 끝날 일이 아니라 연례기획전을 통해 연속성을 가져야만 가능한 틀거리이다. 아트인대전은 대전미술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대전미술(Daejeon Art)은 특정한 사건으로 고정할 수 있는 정체가 아니라 대전이라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과 사건, 장면, 풍경 등을 포괄하는 유동체이다.
물의 도시 대전
대전은 산간지역의 평원에 자리잡은 내륙도시이다. 따라서 대전의 지리적 특성을 분간하는 데 있어 제일의 원칙은 산에 주목하는 것이었다. 대전에는 계룡산을 비롯해 많은 산들이 있다. 그러나 산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전시민들조차 간과하고 있는 점은 대전이 물의 도시라는 점이다.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 3대하천이 도시를 관통하고 있고 아름다운 호반 대청호가 넉넉한 품으로 안아주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아트인대전의 첫 번째 주제는 물의 도시 대전이다. 수도대전(水都大田)은 물의 도시 대전을 주제로 대전의 안팎을 들여다보는 기획전이다. 물과 도시를 주제로 작업해온 작가 다섯 분의 시각을 통해 대전을 새롭게 바라보는 전시이다.
5인 작가의 옴니버스
이 전시에 출품한 작가들은 모두 물을 주제로 작업을 해온 작가들이다. 이들은 회화와 퍼포먼스, 사진 등의 언어로 물을 다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각 다른 어법으로 이뤄진 다섯작가의 작업을 매체별 유사성으로 묶어서 세 개의 전시장에 나눠 전시한다. 1전시장은 안치인 작가 1인의 퍼포먼스 사진과 설치 작품으로 이뤄진다. 2전시장은 정명희와 박능생의 회화작업으로, 3전시장은 박홍순과 신용구의 사진 작품으로 이뤄진다.
1.안치인
안치인은 지난 수십년동안 물을 주제로 한 설치와 퍼포먼스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의 작품들 가운데 대전의 물을 다룬 작품들을 골라 일부를 재연한다. 또한 퍼포먼스의 기록들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현장의 기록들을 통해 물의 도시 대전을 다룬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또한 개막 퍼포먼스에서는 영상을 동원해 몸짓과 페인팅을 엮어 수도대전의 감성을 풀어낸다.
2.정명희
금강의 작가로 잘 알려진 정명희는 올 봄에 대전의 3대하천을 다룬 그림으로 개인전을 연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에 대전천을 그린 작품 2점과 1990년대 금강 작품 1점을 출품한다. 대전의 풍경을 다뤄온 오랜 연륜이 묻어나는 그림으로 이 전시가 추구하는 대전 정체성의 다양성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3.박능생
도시의 전경을 스팩타클한 화면에 꼼꼼하게 그려넣는 풍경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박능생은 계족산 정상 족에서 바라본 대전 전경 그림 5미터 대작을 출품한다. 또한 사생화첩을 펼쳐서 작가 특유의 현장성 기반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 작가의 작품에서는 대전의 3대하천의 물줄기가 뚜렷하게 드러나도록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4.박홍순
박홍순은 백두대간 연작을 시작으로 한강 연작을 발표한 후 한국의 5대강을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인공과 자연이 만나는 지점으로서의 도시성에 주목해서 서울과 부산, 대전에서 파라다이스 연작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의 3대하천을 두루 답사하면서 작가 특유의 어법으로 찍은 사진 4점을 출품한다.
5.신용구
10여년 전에 대청호에서 1년간 거주한 경험이 있는 신용구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대청호를 다시 찾아 퍼포먼스를 벌이고 그 장면을 담은 사진을 출품한다. 신용구의 작품 세계는 자연과 교감하는 인간을 대변하는 매개체로서 작가 자신이 등장하는데, 이때 작가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화려한 의상과 화장으로 자연과 인간을 매개하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197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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