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동경제국 미술학교 미술 전공
경력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경희대 교수.명예교수
수상경력
1956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 특선
1958년 신시네티 국제석판화전 입선
1982년 독립유공자 대통력표창
1984년 서울시문화상
1951년 화랑금성무공훈장
1991년 건국문화애국장
1991년 3.1문화상
추가정보
그는 화가이기에 앞서 독립운동가요, 국내미술교육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온 훌륭한 교육자요, 한국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개척한 노력가이기도 하다. 그의 70평생을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왕성한 창작욕을 바탕으로 한 노력 넘친 남다른 삶의 연속이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서양화의 선구자 장발씨(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장)의 제자이기도한 그의 그림흐름은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고, 표현기법은 사실적 표현이 아닌 포비즘에 가까운 화풍을 구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의 대담한 구도, 힘있는 필력 등은 박력을 느끼게 하였고, 침착하고 안정된 색감은 사실파 회화보다 우아한 느낌과 포근한 정을 담고 있다. 자신의 풍경에 대해 피력하고 있는 견해를 들어보면 그가 작품에 꾸준히 담으려고 했던 그림세계와 그의 작품세계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화실보다 자연앞에 서면 마음이 안정됩니다’
- ‘풍경을 그린다고 다 경치좋은 곳만 골라서 그리진 않지요’
- ‘또 풍경은 아무런 장식도 없지요. 그 순수함이 좋아요’
그가 담아놓은 풍경은 형태를 과감하게 단순화시키고 색감은 느낌에 따라 바꾸어 표현하는 등 자기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추구하였으나 그 그림을 접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마다 그 자신의 세계를 사유할 수 있게 하는 특징이 있다고 본다.
그의 작품의 전체윤곽은 사실적이지만 부분적으로는 포비즘을 연상케하는 왜곡이 있으며, 색감 또한 사실적이라기보다는 각 부분에 어울리는 채색을 해서 하나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룩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사실적인 회화보다 우아한 느낌과 포근한 정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신자연주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결국 그의 작품은 보편타당하다는 이유 때문에 보다 많은 애호가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미술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한 예로 한국미술교육협회는 '60년 INSEA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그는 '65년 동경에서의 INSEA세계총회참석을 비롯하여 10여차례의 해외여행을 통해 선진국 여러 나라의 교육, 문화, 미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얻었다고 보아진다. 또한 '66년에서 '72년까지 INSEA World council-member(이사)에 피선되기도 했고, 아시아회장으로는 '68년부터 '78년까지 역임했으며, '71년에는 서울에 아시아 총회를 유치하여 앰버서더호텔에서 대회를 진행시키기도 했다. 국전참여는 '50년대에 3번 특선하여 추천작가가 되었고, '60년대에는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이었으며 '81년 국전 서양화분과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 외 한국 미술교육향상을 위해 그가 직접 관여하고 기획창안한 대표적 행사만을 열거해본다.
1) 실기대회의 형식을 '56년에 창안했으며 공모전의 결점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이 미술실기대회를 그해 10월에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시도를 하였다.
2) '57∼'58년에는 덕수궁 국립박물관과 동덕여고 소강당에서 미술지도자강습회를 개최했다.
3) '58년 미술교육전을 동화백화점 화랑에서 개최하고 새로운 미술교육의 실험성과를보였다.
4) 현재 중단되긴 했으나 한국미술교육향상에 큰 지침이 된 세계미술교육전('60∼66년)
을 열어 매회 마다 40여국에서 2,000점 이상을 출품받았다.
5) '66년 11월 국제미술교육 재료전을 주관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미국, 서독, 대만 등이 참가하였고 이는 우리나라 미술재료 발전에 기여하였다.
교직은 귀국과 동시에 홍성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출발하여 그의 모교인 휘문중고등학교와 경기여자 중고등학교, 동덕여자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 뒤 서울대 미대, 수도여자 사범대학, 성신여대, 성균관대학 등 대학에 줄강했으며, 홍익공전 부교장, 경희여자 초대학장, 경희대학교 사범대학장 등을 역임하였다.
그외에 문교부 정책 자문위원 등을 거쳐 현재는 정년퇴임 후 경희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었다.
최덕휴….
그는 우리의 자연과 경관에 큰 애착을 가지고 50여년 화가생활을 통해 좋은 작품을 크고 작은 화폭에 많이 남겼다. 그 결과 국내미술계에 ‘신자연주의’라는 흐름을 정립시켰다고 본다. 그의 그림은 항상 시원한 신선감을 느끼게 하면 일흔이 넘은 지금도 지칠 줄 모르고 미술분야의 새로운 세계를 찾아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 우리는 그의 작품을 들여 다 보면서 새로운 자연주의의 싹이 움트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김 원
서양화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