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Life
2017.10.10 ▶ 2017.11.03
2017.10.10 ▶ 2017.11.03
곽윤정
Green life oil on canvas, 40×40cm, 2017
곽윤정
Green life oil on canvas, 50×40cm, 2017
곽윤정
Green life oil on canvas, 53×53cm, 2017
곽윤정
Green life oil on canvas, 65.1×45cm, 2017
곽윤정
Green Life oil on canvas, 70×50cm, 2017
곽윤정
Green Life oil on canvas, 72.7×72.7cm, 2017
빛과 그림자를 담아 도심 속 힐링을 꿈꾸다
빛의 따뜻함과 푸르른 그림자의 조화, 붓터치가 살아있는 부드러운 마티에르로 자연의 생명력과 찬란한 빛을 이야기하는 곽윤정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소헌에서 열린다. 자연 숲 속의 힐링을 꿈꾸는 그린라이프(Green Life)를 선보여온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지금껏 시도해 보지 않았던 도심풍경 속 빛과 그림자를 담아 도심 속 힐링을 꿈꾸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그린라이프를 찾아가고자 하는 의미로 꽃, 나무에서부터 도심 풍경 속 도로, 동네 속 낡은 골목 어귀 등으로 시선을 옮긴다. 그때그때 달라지는 일상적인 풍경에서 제일 찬란한 때를 작가의 눈으로 바라보고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작가의 작품 속 공통된 포인트는 ‘빛’과 ‘그림자’이다. 작가는 캔버스 속 화면 전반의 색을 푸르게 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그 속 빛과 그림자의 색감과 모양에 주목한다. 작가는 빛을 화려한 주인공에 빗대어 표현하고, 그림자는 그 빛을 빛나게 하는 엑스트라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 엑스트라에 초점을 두는 역발상을 꿈꿨다. 조용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은은하면서도 제 모양새를 명료하게 드러내는 것이 왠지 진정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었다. 올 여름은 유독 더웠다. 무더운 전쟁 같은 여름을 보내야 했기에 자연스레 작가의 눈에는 그림자가 푸른 나무가 더욱 예뻐 보일 수밖에 없었다. 죽도록 뜨거운 태양 아래 숨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처럼 작품 속 그늘은 파랑색으로 그 빛을 시원하게 받쳐준다.
동백꽃이 바람에 휘날려 흩어지는 골목의 풍경, 흐드러지게 핀 벚꽃 속으로 반려견과의 행복한 산책길, 그리고 빛과 그림자가 아름답게 대비되는 꽃길 300호 대작 등 작가의 시선 속에서 사랑스럽고 예쁘게 생동하는 파란 그림자와 따뜻한 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곽윤정 작가만의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낸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그린라이프’가 힐링이 되어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속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보듬어 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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