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신비하고 경이로운 하늘을 보라

2010.11.11 ▶ 2010.11.30

갤러리 소헌

대구 중구 봉산동 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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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0-11-11 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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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정호

    해골-군상들 Acrylic on canvas, 91x116.8c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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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정호

    해골87-1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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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정호

    해골들 Acrylic on canvas, 130.3x162.2cm, 1992

  • Press Release

    서양화가 권정호 화백(66), 우리나라 현대미술이 홍콩, 베이징을 중심으로 본격 소개되기에 앞선 2005년 중국의 상해미술관에서 대형 평면작품 36점 및 영상설치등 대규모의 작품으로 한국인 최초의 상해미술관 개인전(2005.9)을 가진바 있는 우리나라 포스트모던 미술의 대표적인 선두주자의 한사람으로 익히 알려진 한국의 대표적인 서양화가입니다. 또한 그가 2009년 그의 예술세계 35년을 망라하는 대규모 초대개인전을 대구 수성아트피아(2009.6)에서 가지면서, 때 마침 그동안 미술시장에서 소외 되어온 중진 및 원로작가의 작품이 미술시장의 관심의 중앙으로 떠오르는데 따라 새롭게 그 전면에 나선 요즈음 대구를 대표하는 서양화가 중 한사람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그런 그가 이번에 대구의 '갤러리소헌'에서 그의 통산 17회 째 초대개인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의식주를 통한 총체적 '삶과 환경'의 내용이 정신세계와 물질세계의 관계성에 따라 갖춰지고 그 형식도 달라질 것이라는 점에서 인간 본질로서 나타나는 합리적인 부분과 또 다른 정서적인 부분을 음과 양으로 비유하며 변증법적 통합의 세계를 보여주는 Ⅰ.해골(Skeleton), Ⅱ.라인(Line), Ⅲ.라인과 이미지(line+image), Ⅳ.점, 소리, 하늘 기타 (Point, Sound, Sky, etc.)시리즈의 구작일부와 최근작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우리나라 '포스트모던' 미술의 대표적인 선두주자의 한사람인 작가가 사회에 대해 소통하고자 하는 것은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변화되어 가는 주변과 대상들 가운데 있는 마음속의 환상적 세계를 대상에 대한 주관적 해석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대상의 상징을 넘어서는 의미론적 구조에 어떤 문제를 제기하는 생활과 정신에 다양성과 풍부성을 주는 그의 대표작 '해골(skeleton)', '소리(sound)' 시리즈와 사회적사건으로서의 '대구지하철 화재', 권력의 폭압에 맞서는 도시의 '인물군상'을 표현한 작품들, 닥종이 죽을 캔버스에 발라 화면에 독특한 질감을 가미한 최근의 근작 등 그의 전작을 아우른 작품 중 대표작 40여점을 보여 드립니다. 권화백의 작품은 전체 작업 시리즈를 통해 그 맥락의 일관성을 유지해온 작가의 정체성에서부터 출발한 미추(美醜)의 경계를 넘어선 작품들입니다.

    그 작품들은 윤리와 도덕, 아름다움(美)과 더러움(醜)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며, 전율을 낳는 두려움(恐怖)을 상징하는 해골(骸骨,skeleton)의 미학을 통해 오히려 인간 본연의 원초적 본질에 다가서게 합니다. 그는 마치 무심히 지나가는 신비한 구름을 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노래한 보들레르('이방인'에서)처럼 아름다움이란 고정관념에 의해 학대받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는 듯 인간사고와 전달의 합리적 인식을 위한 하나의 상징인 '스피커(speaker-소리)' 와 공포감을 자아내기 위하여 혹은 정신적 고통을 암시하기 위해 선택되는 해골(骸骨,skeleton-죽음,공포)의 미학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무서움, 못 견디도록 느껴지는 반응인 인간심리 본질의 내적 정신적 갈등을 표현하여 인간 본질의 문제를 탐구하는 새로운 실험을 지금까지도 계속해가는 진정한 예술가입니다.

    '갤러리소헌'에서의 초대 개인전과 대구국제아트페어에도 참여 예정으로 있으며, 곧이어 '쿤스트독'(서울) 개인전(2010.12월)을 준비 중에 있는 등, 권화백은 넘치는 열정으로 뛰어난 예술성과 부단한 실험을 그의 작업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대구와 서울의 화단은 물론 침체이후 돌파구를 모색하는 미술시장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는 권화백의 작품은 중국의 상해 호산 옥션에 출품 되는 등 상해, 싱가포르 등 해외 미술시장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권화백 특유의 동양적 예술사유를 바탕으로 한 독자적 예술세계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해외 전시를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원창호

    Body of Art 작품의 신체
    예술 창작은 하나의 정신적 활동이며, 시간과 공간, 영원성에 관계한다. 이것은 또한 인간의 심성에 있는 환상과 신비의 한 산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예술가는 자신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1. 어떻게 인식자하는 자에게 하나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까? 2. 어떻게 하면 도교와 불교적인 미의 개념을 하나의 구조적 조직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3. 어떻게 하면 인식하는 자에게 작품에서 표현의 강한 느낌을 갖게 할 수 있을까? 나는 지난 10 여 년간 추상적 미니멀스타일에 속하는 시간과 공간을 함축하는 점의 반복으로 작품을 만들어 왔다.

    이 반복은 동양의 상형문자에서 보여 지는 모든 형의 기본이며 이러한 반복의 확대를 통하여 형이 창조되어진 것들이었다. 그에 반해 새로운 아이디어는 페인팅이 어떤 대상을 그려야만 했다. 우리나라의 종교적 상황을 표현하는 십자고상을 만들 때 대상에 환원했다. 그 후 우연히 학교주위를 돌다가 소리 나는 스피커를 발견했다. 3개의 조그마한 스피커들을 주워 들고 작업실로 들어와서, 보드 위에다 스피커 한 개를 붙이고 보드에 붓질을 했다. 그것은 십자가에서 재현된 것과 같은 전달의 의미와 상징의 개념을 우연의 일치로 똑같이 암시하는 것을 깨달았다. 상징적 전달매개로서 그 스피커는 대상성의 환원으로 쉬운 방법이었다. 그 스피커는 상징으로 인식되나 스피커의 의미는 이해되지 않았다. 인식자는 음의 상징으로써 보조하는 붓 자국의 의미를 만드는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했다.

    '마셜 맥루한'은 말했다. 전달매체는 메시지다. 그는 페인트가 전달을 위한 한 종류의 전달매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어떤 전달매체는 생리적 감각적 수준에서 전달매체로서 똑같은 내용을 전달 못하므로 그 전달매체는 그것 자체가 전달 내용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반대하므로 나의 작품은 배경이 필요했다. 그 배경을 특별히 두드러진 심벌에 대한 보조역할로 협력할 때만이 단지 의미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관계성은 내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과 같은 인식할 수 있는 사회적 경험의 지각을 일깨운다. 그래서 나는 완전히 관계없는 배경과 면을 결합시켜 스피커 작품에서 상징과 같은 관계를 동시에 존재시킬 수 있었다. 이것은 복잡하고 직관적인 모체의 더 깊은 의미로 그 차원위에서의 연기와 같이 전개했다. '존스'의 작품 '바보의 집' 속에 빗자루(object)에 대한 그의 태도는 대상물을 취하라. 그 대상물에 무엇인가 행하라.

    그 밖에 무엇인가 하라. 그 밖에 무엇인가 행하라. 이것은 단어들의 조합에 의하여 조직되어지고 어떤 허위의 참 가치를 위한 문장의 구조에서 조직되어진다. 그것은 모델들의 형태를 취함으로 혹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구상된 것이다. 그는 보는 것을 통해서 기억과 지각을 연결하려고 하였다. 작품 '음'에서 나는 존스가 사용한 것 같은 언어체계를 사용했다. 나는 연기에 의하여 구성했는데. 그 구조가 제도화된 것이고 문화적으로 경험된 배경이다. 도교 및 불교적 미의 개념을 구조적인 면에서 도교의 음양을 차용해 왔으며 불교의 미적 개념을 붓 처리 과정에 적용시켰다. 작품 '음'(sound)은 이중적 요소를 가진다. 스피커는 인간사고와 전달의 합리적 인식을 위한 하나의 상징이다. 또한 도교에 있어서는 '양'의 의미와 일치한다. 그러나 스피커는 작품 내에 배경의 붓 자국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 붓 자국은 하나의 비합리적인 것을 전달하는 암시이며, 도교의 '음'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것은 감각되어지는 신체 외피의 물질적인 것에 관계되어 있다. 양'과 '음'은 새로운 추상적 의미를 위하여 협동하는데, 이 두 반대적 개념은 부인되어질 수 없다. 사람은 합리적인 부분과 또 다른 정서적인 부분의 인간 본질로서 나타난다. 이와 같은 것은 예술작품에서도 예술계의 주석이 된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로써 하나의 구문론적 의미를 위해 양자가 협동한다. 이 다른 두 요소의 관계는 전달의 새로운 의미를 표현하는 구조의 조작을 통하여 이들을 결합함으로 새로운 내용이 산출된다.

    나는 작품에서 강한 표현을 위해서 원색을 사용하고 불교미의 개념을 적용하기 위하여 붓질을 한다. 교정 없이 원시적이고, 아무 생각 없는 상태에서 나의 체험 모든 것을 재현할 수 있는 일회성을 지킨다. 공포감을 자아내기 위하여 해골을 선택함으로서 정신적 고통을 암시한다. 하나의 무섭고 과학적 허구의 경향을 어떤 의미를 초월해서 내적 정신적 갈등을 포함한다. 이것은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는 무서움, 못 견디게 생각되어지는 상태의 반응이다. 그러므로 나는 설명적이고, 형식적, 표현적인 3개의 의미의 층을 만든다.

    스피커의 선택-어떤 함축된 사회적 고발을 위한 환경을 위한 환경을 특징화하는 대상, 그럼에도 무관심한 대상은 무서운 사건들이 사회적으로나, 정치적 나태를 통해 일어나는 세계와 함께 나의 관심의 그 복합체를 종합하는- 그것은 가능성의 가정 속에 형식을 만들고 형식 속에 일종의 모순과 풍자로 구성된다. 나는 개인적인 작품을 만들지만 형식주의자는 아니다. 정신 속에 형식을 만들고 형식 속에 정신을 잃지 않는다. 그것은 내가 지배하는 사고의 나의 신앙이고 나의 확신이다. 나는 사회에 대하여 나의 이야기를 읊조린다. 이는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변화되어 가는 주변과 대상들 가운데 묘사되어지는 마음속의 환상적 세계에 존재한다. 이것은 대상에 대한 나의 주관적 해석이며 감상자에게 마치 상징을 넘어서 의미론적 구조에 어떤 문제를 재기하는 게임과 같이, 생활과 정신에 다양성과 풍부함을 준다.
    - 권정호

    전시제목저 신비하고 경이로운 하늘을 보라

    전시기간2010.11.11(목) - 2010.11.30(화)

    참여작가 권정호

    초대일시2010-11-11 18pm

    관람시간10:00am~19:00pm

    휴관일일요일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갤러리 소헌 Gallery Soheon (대구 중구 봉산동 223-27 )

    연락처053-25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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