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
검은양복,Black suit 110x150cm, Pigment print, 2018
옥정호
국민교육헌장,The charter of national education single channel video, 3분, 2018
옥정호
국민교육헌장, The charter of national education single channel video, 3분, 2018
옥정호
미망인(迷妄人)_편의점 피그먼트 프린트, 101x150,2018
옥정호
미망인(迷妄人)_헬스클럽 피그먼트 프린트, 101x150cm, 2018
갤러리조선은 2018년 9월 28일부터 11월 07일까지 옥정호 작가의 개인전 『미망한 세계』를 진행한다.옥정호는 사회적으로 쟁점이 될 수 있을 만한사안들을 개인적 창조의 영역으로 끌어와 희화화 시키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무거운 주제이지만 그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미지 자체는 매우 해학적이라는 것이 옥정호 작품의 특별한 지점이다.
2018년 9월 28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릴 옥정호 작가의 개인전 『미망한 세계』는 2014년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겪었던 모 사건으로부터 출발한다. 어린아이들과 가족이 허망하게 죽어가는 것을 목도한 우리는 함께 슬픔과 죄의식과 희망을 공유했다. 옥정호작가는 그 사건 이후 따라온 일련의 사회적 죽음들과 상황들로 인해 무기력증에 빠졌다고 고백한다. 2017년에야 무기력증으로부터 회복된 작가는, 자신의 인생에서 사라진 혹은 무력하게 흘려보내야 했던 2016년을 복기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는 사회의 부패한 부분들에 주목하면서도 동시에 작품을 통해 나타나는 긍정적 수사법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 개인의 죄의식을 씻어내기 위한 개인의 투쟁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도 존재하는 사회적 혹은개인의 존재 자체에 대한 죄의식을 스스로 돌아보게 한다. 이러한 낯설게 느껴지는 두개념 사이의 공존과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들의 중첩은 개별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옥정호의 또 다른 사진인 풍경들 역시 그가 추구해오던 현실의아이러니, 이해할 수 없는 일상적 기이함과 뒤틀림에 대한 진술이다. 진술 방법은 좀 더 객관적이 됐고 그럼으로써 설득력을 얻는다. 그가 선택한 현실의 프레임들은 현재 우리의 삶을 재현, 문자 그대로 리프리젠테이션 representation한다. (옥정호의 이 전 작업에서 나타나는) 나란히 놓인 낚시터 좌대와 야영장 텐트, 부두의 컨테이너와 크레인, 성벽과 교회 첨탑 등은 전혀 다른 내용을 가진 사물들이 이뤄낸 외견상의 상사를 보여준다. 그 상사를 가능케 하는 배후를 알아내는 것은 기호를 어떻게읽느냐에 따라 좌우된다.이 독해를 위해 옥정호는 이미지의 비교혹은 자연스러운 대조라는 코드를 사용한다."
"…옥정호의 사진은 현실과 개념적 퍼포먼스의 틈새에 있었다. 보다 정확히는 퍼포먼스와 놀이를 기록하면서 동시에 사진적인 어떤것을 건지려 했다고 해야 할까?그는 이제 개념적인 퍼포먼스를 벗어나보다 사진적인 것 또는 사진 자체의 즐거움에 접근하려 한다. 그러는 과정에서 지금의 작업들이 출현했다." (거룩한 풍경의 이면, 강홍구)
'미망'이라는 단어에는 '헤매다'라는 의미와, '넓게 바라보다'라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같은 소리로 발음되는 단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원인과 결과처럼 전혀 다른 의미로 종결된다. 이번 전시에서 옥정호 작가는 '작가 본인(나)-우리-세계'를 잇는 여러 연결 지점을 준비하려 한다. '나-우리', '나 세계', '우리-세계'라는 세 개의 관계를 다시 '넓게 바라보'면서, 서로가 '헤매었'던 시간을 반추해보고자 한다. ■ 갤러리 조선
지난 2015년 여름 개인전에서 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가 겪은 개인적, 사회적 죄의식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그 해 11월 백남기 농민이 쓰러지고 난 이후부터 행해졌던 비상식적인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나는 무기력증에 빠졌다. –간간히 저항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시작된 나의 무기력증은 2016년을 그렇게 지나 2017 년을 접어들고 나서야 완전히 사라졌다. '미망한 세계'는 2016년을 지나온 나의 복기(復碁)이다. '미망하다'의 사전적 의미는 1,迷妄--:사리에 어두워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다. 2,彌望--:멀리 넓게 바라보다. 라고 적혀있다. 이렇게 같은 음으로 발음되는 한 단어는 마치 원인과 결과처럼 전혀 다른 2 개의 뜻을 가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와 세계가, 세계와 우리가, 우리와 나와, 나와 세계가 '미망(迷妄)' 되었던 무기력증이 미망(彌望)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작가로써 혹은 시민으로써. ■ 옥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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