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원
dinner table, porcelain, birch plywood_MDF, 페인트 혼합재료, 120x120cm, 2010
신동원
Rice wine party porcelain, MDF, paint, 100x55cm(left), 62x90 cm(right), 2010
신동원
Dinner table porcelain, birch plywood, MDF, paint, 65x98cm, 2010
신동원
Water jars porcelain, birch plywood, wood stain, 106x59cm, 2010
신동원
Wine jars porcelain, birch plywood, wood stain, 75x45cm(left) 57x 38cm(right), 2010
신동원
Tea time porcelain, MDF, paint, 64x55 x7cm , 2010
신동원
Rice wine porcelain, MDF, paint, 77x54cm , 2010
신동원
Tea time porcelain, MDF, paint, 34x77cm, 2010
신동원
Coffee break porcelain, birch plywood, wood stain, 43x33cm, 2010
신동원
the last supper, porcelain, birch plywood MDF, 페인트, 115×210cm, 2010
신동원
Tea time porcelain_MDF_paint, 42x75cm, 2010
도예와 조각, 회화와 설치의 요소를 아우르는 뒤틀린 시각의 정물작품으로 유명한 신동원 작가가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 11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3차원의 오브제들을 시지각적으로 어긋난 상태로 변형시키고 평면화시키는 그의 작업은 원근법의 1점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물에 대한 자유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공간과 대상을 바라보는 시점의 문제뿐 아니라 춤추는 듯한 찻잔, 고개를 숙인 물병 등 평범한 일상사물에 내재된 뜻밖의 성질 또는 숨겨진 이야기들을 유희적으로 드러내며 작가는 사물과 공간에 대한 끊임없는 재해석을 시도해왔다.
전통적인 도자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색을 칠한 나무판과 세라믹을 결합하며 그리기와 만들기의 과정을 오가는 작가는 특유의 도자정물회화를 설치방식으로 전시한다. 코너, 벽 끝 등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며 때로 건축적 규모의 설치를 시도해 온 작가는 테이블 위의 티세트 같은 ‘도예’적 소재들을 3차원의 공간과 관객을 연결하는 설치적 요소로 확장시킨다.
이번 개인전에서 신동원의 오브제들은 나열과 반복, 축적의 형태로 보다 응축된 화면을 보여준다. ‘최후의 만찬,’ ‘저녁식탁’ 같은 제목처럼 사물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발생하는 역동적인 긴장관계를 탐색하는 그의 신작들은 원색과 더불어 무채색을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그 무게감과 밀도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처럼 전통적인 정물의 형식을 다양하게 변용해가고 있는 신동원의 세라믹 작업은 공예, 회화, 조각 또는 설치로 단정지을 수 없는, 장르로부터의 자유로움을 보여주며 형태와 공간의 탐구라는 일관된 주제로 예술의 여러 층위를 오가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실험적인 행보는 그 진지성을 인정받아 많은 초대전시로 이어져 왔고 작년 한해 전시된 작품들이 거의 솔드아웃될 정도로 미술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크게 인정받고 있다. 전통적 소재의 회화나 조각이 아님에도 그의 작품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에는 다양한 매체를 받아들이며 개성있는 작품을 즐길 줄 아는 컬렉터들이 늘어났고 예술작품을 대하는 그들의 안목이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공예디자인과 도예를 전공한 신동원은 미국 Cranbrook Academy of Art졸업 후 꾸준한 활동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여러 국내외 아트페어를 통해서도 미술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02년부터 미시건 주립대학교 입주작가를 시작으로 2006년에는 국립 고양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로 선정되었으며 2005년 이천 도자 비엔날레 설치작업과 2006년 클레이 아트 뮤지엄 개관, 세계건축도자전에서의 설치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2006년 아시아 현대미술을 이끌어 온 홍콩 크리스티의 한국방문시 작품예약을 받을 정도로 가능성 있는 한국작가로 인정받은 신동원은 2007년 네델란드 덴보쉬의 European Ceramic Work Centre, 2009년 미국 Bemis Center for Contemporary Arts에 입주작가로 선정되는 등 최근 활발한 국외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의 The Clay Studio에 초대작가로 레지던시에 참가한다.
1972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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