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한 개인전: 공명동작
2019.11.29 ▶ 2019.12.19
2019.11.29 ▶ 2019.12.19
전시 포스터
요한한
공명동작 Exhibition view, 2019
요한한
공명동작 퍼포먼스, 60분, 퍼포머: 남산터미널, 2019
요한한
Long Gibbous- 기대는 균형 목재 합판, 소가죽, 금속장석, 과슈, 160x25x10cm/130x20x8cm, 2019
갤러리 조선은 2019년 11월 29일부터 12월 19일까지 요한한(Yohan Hàn)의 개인전 <공명동작 Inside Resonance>을 개최한다. 요한한은 퍼포먼스와 조형작품, 그리고 미디어 사이의 관계와 그 사이에서의 의사소통에 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형식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주로 프랑스를 무대로 활동하던 그는 얼마 전 귀국하여 갤러리조선에서 귀국 후 첫번째 개인전을 가진다.
이번 전시에서 요한한은 퍼포먼스와 그것의 흔적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황과 의미에 주목한다. 전시는 전시 기간 중 2회 진행되는 퍼포먼스를 토대로 만들어지지만, 퍼포먼스 자체는 전시장에 어떤 형태로도 드러나지 않는다. 전시되는 것은 퍼포머들이 입었던 옷가지와 퍼포먼스에 이용되었던 작가가 제작한 북, 그리고 퍼포머 및 관객들 간의 대화가 기록된 채팅창이다. 적극적이거나 운이 좋은 관객이라면 작가의 퍼포먼스를 직접 관람하고 오픈 채팅창의 대화에도 참여할 수 있겠지만, 퍼포먼스 없이도 전시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진다. 전시는 부재하는 퍼포먼스와 남겨진 물질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면서 오늘날 퍼포먼스가 성립하는 기본적인 구조 및 퍼포먼스의 수행성에 관하여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공명동작 (Inside Resonance)>이라는 전시의 제목은 퍼포먼스의 기본 단위가 되는 “동작(動作)”이 다양한 미디어 내에서 변주되어 나가는 과정과 그러한 변주를 전제로 생성된 동작 자체를 지시하기 위해 작가가 고안한 용어이다. SNS나 인터넷 상에서의 분절화된 대화를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조건으로 가지는 오늘날 몸짓은 점점 더 파편화되어 다양한 물질 안에 자신의 흔적을 새긴다. 전시는 이와 같은 조건 속 몸을 통한 대화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동시에 탐구한다.
1983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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