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키오(Andrea del Verrocchio)

1435년00월00일 출생 - 1488년00월00일

추가정보

화가 A. 발도비네티(1425∼1499)와 조각가 도나텔로(1386∼1466) 등으로부터 사사했다.. 특히 조각과 금세공분야에 가장 힘을 기울였으며, 회화활동은 1470∼1480년에만 하였다.

실제로 회화에서의 대표작은 《그리스도의 세례》(1470∼1472:레오나르도 다 빈치와의 공동작:피렌체 우피치미술관 소장)와 《피스토이아 대성당 제단화》(크레디와 공동작) 등 몇 개 안 되지만, 과학적 탐구를 지향한 15세기 후반 피렌체파(派)의 대표적 자연주의자의 면모는 뚜렷이 살펴볼 수 있다.
메디치가(家)로부터 후원를 받고 갑주(甲胄) ·분수 ·묘비 기타 많은 조각품 제작을 훌륭하게 해내 명성을 떨쳤다. 그 중의 하나인 메디치가(家) 별장 빌라 칼리지를 위한 청동분수 《돌고래를 안은 소동상(小童像)》(1470?)은 오른쪽 발을 들어 올리고 왼쪽 다리로 중심을 잡고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안정감을 주면서 그 동적인 자세가 또한 경쾌하고 발랄하다.
바르젤로미술관에 있는 《귀부인상》도 견고하고 장중한 리듬이 느껴진다. 1476년경의 청동상 《다윗》(바르젤로미술관 소장)은 그 착의(着衣) 등 공예적 장식성이 두드러지며, 인체를 더할 나위 없이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또 1483년 오르산미켈레성당 외벽의 성감(聖龕) 안에 놓여 있는 《성 토마스의 회의(懷疑)》는 그리스도의 엄숙한 면모와 위치의 배려, 비례가 아름다운 자태 등으로 당시 많은 칭찬을 받았다.
1481년에 베네치아 정부와 계약한 그의 마지막 작품인 《콜레오니 장군 기마상》(주조와 대좌는 그의 사후 완성. 성 조반니에 파올로 사원 광장에 세워짐)은 그의 엄격한 사실주의가 유감없이 발휘되어, 그의 스승 도나텔로의 작품인 《가타멜라타 기마상》에 필적하는 당당한 기념조각상이 되었다.

그는 또 제자 육성에도 정평이 나있어, 그의 문하생으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크레디 ·페루지노 등 탁월한 미술가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