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헤세(Eva Hesse)

1936년01월11일 독일 함부르크 출생 - 1970년05월29일

뉴욕에서 활동

학력

1952년 예일대학교 조각가 전공 학사

추가정보

헤세는 1952년부터 1957년까지 뉴욕의 프랫 인스티튜트와 쿠퍼 유니온에서 공부하였으며, 1957년에서 1959년까지 예일대학에서 조셉 알버스(Josef Albers)의 사사를 받았다. 초기에 그는 드로잉과 회화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는데 윌렘 데 쿠닝(Willem de Kooning)이나 아실 고르키(Ashile Gorky) 등을 추종하는 표현성 강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들 작품들은 뿌리 깊은 자신의 내적 불안과 공포를 표현한 것으로, 헤세의 드로잉은 어두운 색상의 펜과 잉크로 불규칙적인 사각형과 원형을 화면 가득히 메우는 것에서 점차 기계적인 날카로운 선으로 바뀌었다.

조각가로서의 헤세의 활동은 1964년 조각가인 남편 톰 도일(Tom Doyle)과 함께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그곳에서 그는 풍부한 오브제와 유럽의 많은 전시들을 둘러보며 영감을 얻었고 새로운 작품 전환의 계기를 맞이하였다. 1965년 독일 여행에서 돌아온 그는 좌대가 없는 미니멀리즘 양식의 조각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다. 1966년 루시 리파드(Rucy Lippard)에 의해 기획된 '기이한 추상(Eccentric Abstraction)'전은 조각가로서의 그의 위상을 확고히 해주었다. 헤세는 천과 노끈, 그물과 같은 철사망, 전기줄, 밧줄, 라텍스, 유리섬유 등 부드러운 재료들을 사용하였다. 부드러운 조각이라 일컬어지는 그의 작업은 재료 자체가 가지는 물성들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구조와 감각적인 공간 연출을 특징으로 한다. 이것은 미니멀리즘의 딱딱하고 엄격한 형태에 반대하여 부드럽고 저항력이 없으며 일시적인 것들을 추구했던 포스트미니멀적 경향과 부합하는 것으로 그를 포스트미니멀리즘(Post-minimalism) 작가로 칭하게 하였다. 또한 작품을 다루는 과정을 중요시 여김으로 인해 프로세스 아트(Process Art)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는 공간 속에서 늘어지고 휘어진 형태들을 통해 생물 형태의 유기적인 이미지를 실험하였고, 이것은 때로 가슴과 유두, 자궁, 남근 등의 생식기를 암시했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조각가 루이스 부르조아(Louise Bourgeois)에게 이어졌으며 다른 젊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는 1970년 뉴욕에서 뇌종양으로 죽음을 맞이하였다. 34세라는 짧은 생애였지만 그는 1960년대 미국사회의 다양한 미술 양식 속에서 독창적인 작품영역을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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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esecloth, adhesive, 1969, © The Estate of Eva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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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il on Masonite, 53.7x42.2cm, 1960, © The Estate of Eva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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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il on Masonite, 40x30.5cm, 1960, © The Estate of Eva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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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il on canvas, 41x40.3cm, 1960, © The Estate of Eva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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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바 헤세: Spectres and Studiowork

    국제갤러리

    2012.02.28 ~ 2012.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