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경(Choi Yuk-Kyung)

1940년12월22일 서울 출생 - 1985년07월17일

서울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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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말

최욱경(Wook-kyung Choi)은 194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1963년 2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해 여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1963년부터 1966년까지 미시간 주에 위치한 크랜브룩 미술 아카데미 회화과 석사과정 및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미술학교 등에서 수학했다. 이 시기에 인체드로잉에서 표현적인 추상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과 매체 실험을 시도하게 된다. 1965년에는 『작은 돌들(Small Stones)』라는 영문 시집을 제작해 문학에 대한 자신의 관심을 처음으로 드러냈고, 1968년에 뉴햄프셔의 프랭클린 피어스 대학에 조교수로 임용되면서 미술 교육자로서의 활동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972년부터 1974년 초까지 한국에 체류하며 한국 미술계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1978년까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노르웨이 등에서도 개인전을 개최했다. 이 시기에는 주로 꽃, 산, 새, 동물들을 연상케 하는 유기적 형태들이 만들어내는 생명감 넘치는 대작을 주로 제작했다. 1972년에는 45편의 국문 시를 수록한 『낯설은 얼굴들처럼』을 출간했고, 애틀랜타 미술대학과 위스콘신 대학에서도 강사로 재직하면서 미술 교육자이자 문학가로서의 활동 또한 병행했다. 1979년에 영구 귀국해 영남대와 덕성여대에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의 산과 섬을 주제로 한 회화 작업을 제작하는 데 몰두하다가 1985년에 작고했다. 1980년대 말 국립현대미술관, 호암갤러리 등에서 회고전이 개최되었고, 2021년 퐁피두 센터의 《Women in Abstraction》전 등 주요 국제전에 작품이 출품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뮤지엄 산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