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희(Lee Ju-Hee)

1985년12월27일 출생

서울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작업은 ‘크게 특징적이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미묘한 차이를 지닌’ 대상과 만남으로써 시작된다. 작업이 대부분 부스러지기 쉬운 연약한 것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료가 되는 대상에 대한 특별한 애정보다는 행위를 위해 선택한다.
다음으로 행위를 위해 무심히 지나가는 삶의 편린들을 선택하여,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한 스텐실 기법으로 형태를 드러내고 붓질을 반복한다.
붓질을 이용한 반복행위가 계속됨에 따라 어떠한 정서적 평형상태를 얻기도 하는데, 이러한 안정은 작업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부수적인 효과일 뿐,
작업의 최종목적은 자기 위안이 아니라 작업이 완성되었을 때 캔버스에 드러난 존재들의 ‘흡사해 보이면서도 미묘한 차이’ 이다.
즉, 이러한 작업은 나를 둘러싼 작은 존재들을 드러냄으로써 최종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