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희(Cho Sohee)

1971년 출생

서울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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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말

사(絲)적 인상

“(…) 아무튼 나는 매일 무엇이든 짠다. 실을 가지고 손도, 발도 짜고 끝을 알 수 없는 리본도 꾸준히 짜 나간다. 또 타이프 기계(machine à taper)를 가지고 텍스트도 짠다(친다:taper). 이 지루한 리듬을 따르며 나는 무엇을 짜려 하는가? 내가 찾는 것은 아마도 촘촘하게 짜여진 조직 사이로 난 ‘구멍’이 아닌가싶다. ‘결’과 리듬, 그리고 실과 말들 사이의 벌어진 틈,
이것이 내게 의미 있는 시공(時空)이다.
(…)
나는 구멍을 짠다.
레이스의 아름다움은 그 구멍들에 있지 않은가?
도넛 구멍의 익살은 재미있지 않은가?

작가노트 <사(絲)적 인상>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