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영릴릴(Kang Soyoung liilliil)

서울에서 활동

학력

2005년 한국영화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연출 전공 학사 재학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 전공 석사
1994년 홍익대학교 판화과 전공 학사

레지던시

2012년 The Arctic Circle 2012 북극해탐험 프로젝트, The Fram Inc., 뉴욕, 미국
2011년 경기창작센터, 안산
2011년 노마딕 예술가레지던스 프로그램, 아르코 & 몽골예술위원회, 남고비사막, 몽골

개인전

2012, 고요한 항해-II, 갤러리조선, 서울
2012, 고요한 항해-일렁이다,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 , 안산
2011, 고요한 항해-I, 갤러리조선, 서울

추가정보

용의 이빨-밀물과 썰물
나는 삶의 여정에 우연히 다가온 것 중, 특히 왜곡되거나 잊혀져 가는 과거의 장소와 시간을 영상, 소리, 빛, 드로잉으로 만들어 유사풍경을 설치한다. 이 작품은 섬의 해안가를 산책하는 일인칭 시점으로 촬영되었다. 2채널 비디오를 크게 설치하여 관객에게 섬을 산책을 하는 듯한 경험을 준다. 역사 속에 묻혀진 시간의 흔적은 툭 튀어나온 ‘용의 이빨’로 드러나고, 현재와 과거는 끊임없이 밀려오고 떠나는 파도로 교차된다. 2009년 2월 백령도에서 시작된 경계의 끝자락 섬으로 향한 '고요한 항해'는 도시의 복잡함을 벗어나 한적하고 깨끗한 물과 바람이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한반도 가장자리 끝 섬들을 에둘러보고 우연히 금문도 바닷가도 거닐게 되면서, 그 많던 바닷길에서 골라낸 두 개의 섬 풍경. 북한과 지근거리인 백령도와 중국과 대만사이 치열한 포격전이 있었던 금문도의 해안가는 내게 '용의 이빨' 작품을 만들게 했다. 해안가 방어장치에서 굴을 캐는 70대 할머니는 자식들 모두 용의 이빨에서 키워냈다며 자부심으로 눈이 반짝인다. 오랜 전투로 지쳤던 금문도는 이제 양국간의 갈등이 해소되고 관광페리가 뱃길을 오가느라 매일 분주하다. 시커먼 ‘용의 이빨’ 뒤로 겨우 1.8km 거리인 중국 샤먼(Xiamen)시의 고층아파트가 반짝인다. 생명력 있는 파도는 화석처럼 굳어있는 섬뜩하게 세워진 용의 이빨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격동의 섬 해안가에 표표히 남은 풍경은 시간을 거슬러 남아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과연 시간은 모든 참혹한 기억조차 추억으로 걸러주는 정화장치와도 같은 모양이다. 나는 금문도의 용의 이빨에서 한반도의 미래도 보았다. 백령도와 장산 곶 사이로 활기찬 뱃길이 머지않아 될 것이다. 동아시아 섬은 비슷한 역사를 공유하며 시간의 흔적과 현재가 압축적으로 교차된 장소들이다. 나의 '고요한 항해' 프로젝트는 비슷한 경험을 갖은 또 다른 섬으로 이어질 것이다.

남은자들
지리적으로 최전방 경계의 위치에서 생존을 위해 강인하게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찰을 작가의 주관적인 감정으로 표현한 드로잉이다. 국경지대의 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 전쟁 전후, 현재의 모습을 인물이나 풍경으로 담담히 관찰하여 그린 연작이다. 이념과 정치적 대립 때문에 격리된 지역이었던 특성이 사람들의 삶과 주변에 어떻게 남아오고 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 모든 인물과 사물은 작가가 섬 여행 산책 중에 직접 마주친 사람과 풍경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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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 이빨-밀물과 썰물

    2채널 영상, HD 컬러, 스테레오, 00:15:0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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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썸네일

    갈라파고스

    일민미술관

    2012.12.28 ~ 201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