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타 시라니(Elisabetta Sirani)

1638년01월08일 이탈리아 출생 - 1665년08월25일

이탈리아에서 활동

경력

귀도 레니의 제자

추가정보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을 아세요?

백과사전에 의하면 뛰어난 미술품이나 예술작품을 보았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정신적 충동이나 분열 증상을 의미합니다.

프랑스의 작가 스탕달(Stendhal)이 1817년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산타크로체성당에서 레니(Guido Reni)의 《베아트리체 첸치》작품을 감상하고 나오던 중 무릎에 힘이 빠지면서 황홀경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일기에 적어 놓은 데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대체 <베아트리체 첸치>라는 그림이 뭐길래?

Elisabetta Sirani(1638~1665), Portrait of Beatrice Cenci(1662), 캔버스에 유채, 64.5x49cm

1. 상당히 고혹적인 소녀입니다. 다만 옷이 좀 후줄근하지요?
사형당하기 바로 직전의 모습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무척이나 아름다웠던 베아트리체는 당시 최고의 귀족으로 16C 이탈리아 로마에 실존했던 여성입니다.
너무 아름답기 때문인지 14살 때 친부에 의해 겁탈당하고 맙니다.
그 사건 이외에도 그녀의 아버지는 망나니였다고 합니다.
분노한 그녀와 계모, 2명의 남자 형제는 결국 부친을 살해하고 맙니다.

그러나 결국 교황과 이탈리아 당국의 수사로 살해가 밝혀졌고,
그녀의 무죄를 주장하는 여론이 들끓었으나 결국 사형선고를 받고 맙니다.(당시의 교황 클레멘테 8세는 유독 이 사건에 냉혹하게 대했는데 일가족을 멸함으로써 상당한 그 재산을 거두려는 속셈이 있었답니다.)

그녀의 처형일에 로마 산탄젤로 광장엔
절세미녀인 베아트리체를 보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림은 바로 사형당하기 직전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것이라 합니다.

2. 분명 첨엔 작가가 귀도 레니라더니 그림 밑엔 작가명이 엘리자베타 시라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귀도 레니의 그림을 그 제자인 엘리자베타 시라니가 모사한 그림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엘리자베타 시라니는 그녀의 뛰어난 재능을 시기한 부친에 의해
독살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그 때 27세였다고 하네요.
첸치는 부친을 독살하고, 시라니는 부친에 의해 살해당하고
기묘한 운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