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애란(Kang Airan)

1960년 출생

서울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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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말

강애란 Airan Kang

21세기를 맞이한 우리 인류는 뉴미디어라는 새로운 시대의 디지털 컴퓨터와 하이퍼 미디어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지금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한 신기술에 의해 이전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일마저도 가능하게 되었으며 일상화된 인터넷과 모바일로부터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무선에 의한 온라인 검색까지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시간과 공간이 압축되어 빛의 속도로 세계를 자유자재로 왕래하고 세계의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영화 매트릭스(Matrix)처럼 인간이 물리적 이동을 하지 않고 현실과 가상공간의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것은 새로운 유목민시대와 신문명의 도래를 알리는 전주곡에 불과하다. 피에르 레비( Pierre Levy)에 의하면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문화에 관한 디지털화 현상은 오래 전부터 진보되어져 온 인류의 인간화 과정의 최신의 단계인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의 인류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지식을 상징하는 책, 그리고 책과 관련된 것들을 모티브로 하여 작업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인간에게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고 앞으로 마주하게 될 새로운 시대, 그리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성찰이 나의 디지털 북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구체적으로는 작품의 구상으로서 디지털 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시뮬라크르와 버츄얼 리얼리티, 공간의 새로운 정의 즉 미셀 푸코(Michel Foucaut)가 말하는 헤테로토피아로서의 공간, 인터스페이스, 빛의 공간, 음향공간, 네비게이션의 공간,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작품으로 구현화 시키는데 있어서의 인터페이스 미디어, 바디 인터페이스를 표현의 내용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빛을 매체로 하여 사물을 보는데 지나지 않는다. 빛 그 자체는 눈으로 느끼거나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비물질적인 실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늘날 빛은 “색채에서 빛으로”, “색소에서 화소로”, “캔버스에서 스크린으로” 마침내 홀로그램적 빛으로 까지 변환 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지식의 메타포로서 정의할 수는 빛의 공간에 사운드의 개입은 본인의 새로운 프로젝트의 중요한 요소이다.

나는 책들이 가득 꽂힌 서가 이미지를 만들고 실제 책 사이즈의 투명한 오브제 책을 만든 후 내부에 LED라이트를 장착하여 빛을 발하는 책을 만든다. 빛을 통하여 새로운 공간의 존재성을 더욱 구체화하며 숭고한 빛을 통한 극적 효과를 구현한다. 나의 디지털 북은 단순히 오브제로서의 물질적인 개념만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비물질의 공간으로 설정된 것이다.

-책은 그저 물건이 아니고 하나의 공간이며 시간이다. 그리고 그것의 깊이, 넓이와 부피를 담고 있는 디지털 개념의 공간이다. 책 속에는 많은 사람들의 삶과 그 이야기가 농축되어 있고, 그래서 그 속에서 삶을 읽고 지식을 얻는 것이다.-

나의 디지털 북 프로젝트가 환영적이자 감촉적이며, 숭고성과 혁명적인 쾌감의 위력을 가진 희망과 잠재성의 영구적 공간에서 지속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