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원(YOON, JUWON)

1975년06월15일 서울 출생

서울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자연에서 찾은 생명력이 있는 소재에 대한 내밀한 관찰을 해오며, 그 안에서 경이로움을 주제로 삼아 다채로운 색채와 문양으로 회화, 판화, 설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Q.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자연의 질서와 순환을 이파리에 대입하여 판화매체를 활용한 콜라주 작업을 선보인다. 나의 오랜 조형연구와 작업은 ‘작은 단위가 모였을 때의 힘’이라는 소신에서 자연의 생명력이라는 힘을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판화기반이지만 단 하나의 에디션을 강조하고, 자연을 소재로 하지만 수많은 연구를 통해 형태와 색에서 조합의 변형을 서슴지 않는다. 또한 주요 매커니즘인 패턴이 보여준 시각적 체험의 확장은 이번 전시에서 자석으로 떼었다 붙이며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거나, 기본적으로는 평면기반이지만 어느 방향에서도 감상하거나 걸어둘 수 있는 입체성의 자유를 제공한다. 보이는 것에 대해 강박적이라 할 정도의 끊임없는 생각을 패턴으로 표현함으로써 왈츠와 같은 리듬과 잔상을 불러일으킨다.

Q.주로 사용하는 작업방법과 나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나는 콜라주 기법을 통해 패턴을 다른 사물에 대입하거나 유추해 그리면서 반복적인 문양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콜라주는 나의 작업을 형상화시키는 좋은 전달 매체이다. 판화를 전공한 나는 간접적으로 작업을 하는 것에 익숙하기도 하지만 종이라는 재료를 무척 좋아한다. 직접 그리기도 하지만 종이나 천 등을 붙임으로써 패턴의 조합, 구체적인 색의 배합 등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패턴과 색이 인쇄된 패션잡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기존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색과 형태뿐 아니라 캔버스에 고착되기 전까지 여러 가지 화면 구성의 시도가 가능하고 때론 입체적인 느낌도 줄 수 있다. 장식적이고 다채로움이 특징인 나의 작품은 패턴과 색채, 반복적인 문양이라는 형식의 탐구에서 시작되었지만, 동물의 패턴을 통해 강인한 생명력과 자연의 섭리 속에서 재해석된 경이로움을 들여다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