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Yoon Kyong)

1963 부산 출생

서울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싯딤나무 작가 윤경..
나무토막 오브제(Objet)를 사용하여 나무를 재구성하는 나무작가.
하찮고 보잘 것 없는 마른 막대기에 생기를 불어넣고, 생명의 나무로 부활시키는 작업을 한다.

Q.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나에게 있어서 나무는 세상의 상처 입은 모든 생명들의 표상이자
그와 함께 기대고 더불어 살아가는 나약하고 유한한 우리 인생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나는 자연과 인간이 서로의 상처를 사랑으로 보듬어 회복되기를 원하며,
새 생명을 부여 받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
또한 생명은 생명 그 자체 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것임을
나의 작품 속에 소생 되어진 나무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

Q.주로 사용하는 작업방법과 나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그래서 나는 나무로 나무를 재구성해서..
죽어서 말라비틀어진 마른 뼈와도 같이 버려진 나무에 생기를 불어넣고(Refresh),
한 그루 생명의 나무로 새롭게 부활(Resurrection)시키는 작업을 한다.
그 과정은 버려지고 쓸모 없어진 나무 조각들을 수없이 붙이고 갈아내는
극심한 노동을 인내하게 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인고의 시간을 거쳐, 대리석 속에 숨겨져 있던 조각과도 같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아름다운 생명나무의 형상을 드러낸다(Re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