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hyung soo kim)

1962 서울 출생

서울에서 활동

작가 프로필 이미지

소개말

작가는 어릴 때부터 지체 장애로 인해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활동에서 제외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고, 미술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며,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미술반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입시를 치루는 과정은 사회적인 차별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신념을 굽히지 않고 어렵게 대학에 진학하여 서양화를 전공하였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생업을 위해 수년간 줄 곳 사업에 매진했습니다.
2015년 건강이 안 좋아지면서 “내 작업”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입학하였습니다. 대학원 재학 중에는 작업에 대한 갈증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작가의 이러한 결핍들은 예술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좋은 토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Q.미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작가는 어릴 때부터 지체 장애로 인해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활동에서 제외되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고, 미술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지금 까지 창작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Q.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제 작품의 방향은 예술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장식적이거나, 난해한 해석보다는 명료하게 함축된 의미를 작품을 통해 표현하려고 합니다.
한편 작품과 전시를 거듭하며 고민되는 부분은 표현 방법에서 자유로운 느낌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과
기존의 틀을 벗어나 보기도 하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겠다는 점입니다.
충분한 습작을 통해 이 부분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설치 작업도 전시환경에 맞게 계속 시도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작업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경험이 쌓이고 여러 방향을 모색하면서 차츰 자신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좀 더 진중한 구상으로 평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개성 있고 참신한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자연스럽게 작업의 방향이 흘러가다 보면 조만간 저만의 색을 찾아 정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업을 할 때 제가 추구하는 근본적인 생각은 보이는 것과 이면(裏面)에 본질적인 것을 찾아서 연구하고, 표현하는것 입이다. 또한 삶에 있어서 작품을 통해 깊은 성찰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작가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진하여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Q.주로 사용하는 작업방법과 나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지금 진행하는 작업은 모티브의 실물이나 스톡 등을 변형하여 형상화하고, 화면 위에서 다양한 재료를 섞어 표현력을 극대화합니다. 마티에르의 느낌과 주제가 잘 어울리는 효과적인 표현을 하려고 합니다.
중요한 부분의 디테일은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여, 주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재료의 특성을 부각하여 표현하지만, 그 부분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작품의 의도와 형태, 구도 등을 중요시하면서 작업합니다. 신표현주의 작가 안젤름키퍼의 작업이 좋아서 참고로 하고 있고, 그 작업의 질감과 스케일은 본받고 싶습니다.
제 작업방향이 특별히 비구상 작품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고, 좋은 작품을 하기 위해 넓은 시각을 갖고 다양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혼합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 표면에서 붓으로 할수없는 질감을 주어 감정 이입이 잘되도록 작업하고 있다.
시간이 오래걸려도 그에 상응하는 깊이감에서 만족도를 높힌다. 앞으로도 기법에 제한을 두거나 규칙을 두지는 않지만 마티에르를 살려 단순하지 않고 울림이 있는 작업을 추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