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2024.11.01 ▶ 2025.03.30
2024.11.01 ▶ 2025.03.30
이강소
소멸 1973-2024, 테이블, 의자, 장식장, 입간판, 막걸리, 가변크기
이강소
나무의 기억 - 1 2009, 혼합재료, 가변크기
이강소
대론 對論_스틸컷 19942024,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16분 3초
이강소
청명 淸明 – 21021 2021, 캔버스에 아크릴릭 물감, 260x400cm(x3)
이강소
이강소 서울박스 선공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2024년 11월 1일(금) 서울관에서 개막하는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본 전시에 앞서, 9월 2일(월)부터 서울박스에서 이강소 작가의 주요 설치작업 4점을 선공개한다.
이강소(1943- )는 실험미술 운동을 관통하여 개념적인 작업을 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이다. 작가는 설치와 조각, 회화, 판화,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세계에 대한 서로 다른 인지 방식을 질문하고 이미지, 텍스트, 오브제를 넘나들며 개념적인 실험을 지속해 왔다. 1970년대 신체제(1969-1976), 아방가르드그룹(AG, 1969-1975), 서울비엔날레(1974), 에꼴드서울(1975-1999) 등을 통해 현대미술 운동을 주도했고, 1974년부터 1979년까지 대구현대미술제를 기획하였으며, 실험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이 전국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후 작가는 제9회 파리비엔날레(1975), 제2회 시드니비엔날레(1976), 제10회 도쿄국제판화비엔날레(1976), 제14회 상파울루비엔날레(1977)와 한국작가 최초로 뉴욕현대미술관 국제교류 스튜디오 프로그램(1991–1992)에 참여,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면서 서구의 미술사와 다른 한국현대미술 고유의 철학적, 미술적 태도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서울박스에서의 선공개는 오는 11월 1일(금)부터 2025년 3월 30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강소 작가의 대규모 회고전 《이강소: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개막 전, 주요 작품 4점을 소개한다. 서울관의 대표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서울박스에 <소멸>(1973/2024), <대론 對論>(1994/2024), <나무의 기억 - 1>(2009), <청명 淸明 – 21021>(2021)이 설치되었다.
우선, 1973년 첫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소멸>(1973/2024)을 2024년 버전으로 재해석하여 다시 공개한다. <소멸>은 1973년 명동화랑에서 열린 이강소의 첫 번째 개인전에서 첫선을 보였던 작업으로 작가가 자주 가던 선술집에서 실제 사용하던 탁자와 의자를 전시장으로 옮겨와 일주일간 선술집을 운영한 것이다. <소멸>과 함께 설치된 영상은 오래된 TV에서 반복하여 보여지는 <대론 對論>(1994/2024)이다. 작가가 1994년 티베트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수백 명의 승려들이 격렬하게 대론(對論)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티베트 불교 승려 교육의 하나인 대론이 당시 신유학과 불교에 큰 관심이 있었던 작가에게 큰 감명으로 다가와 영상으로 기록되었다. <소멸>과 <대론 對論>의 맞은편에 놓인 <나무의 기억 – 1>(2009)은 작가가 경주를 방문했을 당시 버려져 있던 옛 분황사의 잔해들을 구입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어린 시절 경주와 분황사의 추억, 오랜 한옥에서의 거주 경험과 옛 건축물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긴 세월 동안 역사적인 장소에서 차곡차곡 기억을 쌓아온 나무에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나무의 기억을 주제로 한 이 작업은 인식에 관한 비인간과 인간의 구분을 회의하고, 객관적인 현실은 존재하지 않으며, 경험과 기억에 따라 모든 것의 본질이 끊임없이 변한다는 작가의 통찰을 담고 있다. 서울박스의 16m 벽에 설치된 12m 대작 회화 <청명 淸明 – 21021>(2021)은 처음 발표되는 회화 작품으로 대형 캔버스에 서예적 기법을 연상시키는 도상을 펼쳐 놓은 ‘청명’ 연작 중 하나이다. 일필휘지의 역동적인 붓질과 대담한 여백은 선의 아름다움과 비움의 미학을 드러낸다. 이 작업은 특히 서울박스의 높은 벽면에 설치되어 관람객들이 1층 로비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서울박스라는 상징적인 장소에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오고가며 즐기면서 작업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진행한 프리뷰”라며, “관람객들이 개념적인 현대미술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943년 대구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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