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레틴 오렌리: 국적 없는 돈

2017.11.04 ▶ 2017.12.03

아트선재센터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소격동, 아트선재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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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레틴 오렌리

    하이힐, 2016 Fahrettin Örenli, HIGH HEELS, mixed media installation, 80 x 140 x 20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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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레틴 오렌리

    대자연, 또 하나의 거짓 도시의 탄생 I, 2016 Fahrettin Örenli, Mother Nature, Birth of Another Bastard City I, 2016 mixed media on canvas, 153 x 199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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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레틴 오렌리

    국적 없는 돈, 2016 Fahrettin Örenli, Money Without Nationality ,2016 40 portraits, mixed media, 33 x 48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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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레틴 오렌리: 국적 없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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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레틴 오렌리

    파레틴 오렌리: 국적 없는 돈

  • Press Release

    아트선재센터는 2017년 11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 터키계 네덜란드 작가 파레틴 오렌리의 개인전 《국적 없는 돈(Money without Nationality)》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도시를 살아 있는 유기체이자 대량 정보를 관리하는 일종의 콘트롤 타워로 인식하고 그 심리적, 물리적 면면을 살핀다. 수세기에 걸쳐 인류는 인간 본성에 따라 정글 / 도시를 건설하고 거대한 유기적 구조물로 성장시켜왔으며, 이와 같은 정글 / 도시에서 생존하고 적응하고자 보다 높은 벽과 보다 광범위한 규칙들, 보다 거창한 환영幻影과 유례없이 막대한 정보 공해를 만들어 왔다. 오렌리는 돈을 이에 대한 가장 정제된 형태의 척도로 보고, 이러한 관점에서 돈과 관계된 여러 문제들을 살피어, 돈과 그 제반 문제들이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지식을 구축하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한다. 나아가 이러한 과정 가운데 인간이 몸소 눈가리개를 둘러가며 인위적으로 만든 자연 속에서 어떻게 길을 잃게 되었는지, 예컨대 제 손으로 가공해 수평선에 걸친 인공적인 일몰의 최면에 빠진다거나 경제적 이해란 명목 아래 진실을 등한시해왔는지를 살피고자 한다.

    이번 전시의 중심이 되는 <하이힐> 연작은 터키 작가 외메르 세이페틴(Ömer Seyfettin)의 동명 이야기로부터 그 제목과 주제를 빌려와 오늘날 세계 각지의 사회가 대면한 문제들을 사유한다. 「하이힐」의 내용은 “문제가 있다는 건 우리도 알지만 굳이 대면하고 싶지 않으므로 우리는 문제를 피하려 든다”로 요약된다. 이러한 문제들을 인정하기란 때론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일 수 있고, 그렇기에 우리는 가만히 서서 무력하게 방관할 따름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파생된 결과를 운명의 결과인 양 수용하기도 한다. 「하이힐」의 이러한 비판적인 문제 의식은 《국적 없는 돈》의 큰 줄기를 이룬다. 그에 따라 이번 전시는 동시대 삶의 표면 아래에서 국경 없이 움직이는 투자와 그를 가능케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과 숨겨진 세력을 캐내고자 한다.

    오렌리는 이전 작업에서 경제와 정치가 현 시점에서 그리고 미래에 미칠 영향을 고민해 왔다. 그 대표적인 예로, <음모의 벽 > ANARTIST>(2004 – 2014)를 들 수 있다. 작가의 아티스트북이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으로 변모하는 이 작품은 역사적으로 인간 삶에 영향을 미쳐온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쟁점들, 특히 지난 10년간의 쟁점들을 조명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쟁점들이 어떻게 자연, 즉 존재가 생성되는 장소에 영향을 미쳐왔으며, 그로써 후대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왔는지를 살피는 것이 이 작품의 주된 목적이다.

    오렌리의 《국적 없는 돈》은 오늘날과 미래의 지식, 그리고 심지어는 우리가 이 우주상의 물리적인 실존을 다한 뒤에 우리가 축적해 온 지식의 지속 혹은 사라짐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기존 작업과 현재 진행 중인 작업을 연결한다. 오렌리의 작업 주제는 사회경제 및 정치적 쟁점이 지속 가능한 지식 구축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 심리적이고 물리적인 복합적 개체로 빚어진 도시가 정보를 흡수하는 과정을 살피는 것이다. 전시 공간에 배열된 개별 작업이 이루는 성좌를 통해 이러한 핵심 아이디어를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서울에서 진행된 오렌리의 프로젝트는 ‘우리’로 구성된 괴물적 존재이자 기괴한 생명체로서의 대도시, 지식을 획일화 하는 정복할 수 없는 괴물로서의 대도시라는 전반적인 주제를 반영하며 계속 진화해 나갔다. 또한 이 괴물의 영혼인 돈과, 그를 통해 권력을 손에 쥐고자 하는 경쟁을 납득하고자 리서치를 이어갔다. 서울에 특화된 리서치인 만큼 서울의 사회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맥락에서 관련 쟁점들을 살펴보았다. 이를테면 성형 수술을 도시 재개발과 비교하고, 이 독특한 창조물을 형성하는 패턴을 찾아 그 인공적인 아름다움 밑에 숨겨진 영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 보는 식이다. 오렌리의 작업 방식은 각종 예술 매체의 요소들을 모으고 이를 살펴가며 분리하고 탐구하여 마침내 연금술사처럼 이들을 재조합하는 것이다. 모든 개체가 한 요소와 다른 요소의 조합으로 구성된다는 자연의 근본적인 규칙을 적용하여 예술적 매체와 다양한 주제의 새로운 혼합물을 창조한다. 이로써 삶과 자연, 그리고 도시 환경의 여러 측면을 융합해 새로운 현실을 구축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국적 없는 돈》의 설치도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림, 조각, 사진, 시詩 그리고 작품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요소로서 장소 특정적 작업이 되고, 그로써 하나의 성좌를 이루며 새로운 현실을 드러내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빛과 음향의 요소가 첨가된다. 30분마다 전시장의 전체 조명이 꺼지면서 관객은 방향 감각이 교란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잠시 후 소리가 점차 공간을 채우기 시작하고, 특정 작업을 비추는 빛이 서서히 켜진다. 하나의 작품이 모습을 드러내는 동안 다른 작품은 어둠 속에 가려지는 이 빛의 조작은 외메르 세이페틴의 이야기 「하이힐」을 연상하게 한다.

    * 터키 작가 외메르 세이페틴(1884-1920)의 단편 소설 「하이힐」 줄거리:
    한 젊은 여자가 66세의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한다. 남편이 죽고 난 후에 하티제 귀부인은 대저택에서 하인들에 둘러싸여 여생을 보낸다. 부인은 집안에서도 하이힐을 신는데, 하루는 허리 통증이 심해져 의사를 찾는다. 의사는 높은 굽이 통증의 원인이라며 하이힐을 신지 말 것을 당부한다. 하티제 귀부인은 대저택에서 여러 하인을 거느리고 사는데, 충실하며 신뢰가 가는 이들을 부인은 가족에 버금가는 존재로 늘 여겨 왔다. 그런데 하이힐을 신지 않기로 작정한 날부터 하인들이 저를 욕하는 말이 들려오고 물건을 훔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제껏 하이힐의 또각거리는 소리가 그녀의 존재를 알렸기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들리게 된 것이다. 하티제 귀부인은 집안의 하인을 모두 해고한다. 그로부터 2년간 그녀는 주기적으로 하인을 새로 고용하고 다시 해고하는 수고를 거듭해야 한다. 끝내 이에 지치고 만 부인은 결국 집에서 다시 하이힐을 신기 시작한다.
    전시와 더불어 11월 3일 오후 5시부터는 작가가 직접 작업을 설명하는 아티스트 토크&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작가 소개
    파레틴 오렌리(1969년 터키 출생)는 암스테르담, 이스탄불, 서울을 오가며 거주하고 활동 중이다. 네덜란드 게릿 리트벨트 아카데미와 라익스 아카데미에서 수학하고,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창동 레지던시(2017)를 비롯하여 플랫폼 가란티 컨템포러리 아트 센터(이스탄불, 2006-2007), ISCP (뉴욕, 2003)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였다. 오렌리는 ABN AMRO 아트 프라이즈(암스테르담, 2004)와 로얄 페인팅 프라이즈(암스테르담, 2000)을 수상한 바 있다. 안티오키아 미술관(메데진, 2017), DEPO(이스탄불, 2016), 스테델릭 뮤지엄 뷰로(암스테르담, 2015), 이스탄불 모던(이스탄불, 2014) 등 다수의 국제적인 기관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으며, 2018년에는 런던 피아이 아트웍스와 타이페이 프로젝트 풀필 아트 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티스트 토크&투어: 파레틴 오렌리
    ●일시: 2017.11.03, 금요일, 오후 5시
    ●장소: 아트선재센터 2층
    ●입장료: 무료

    전시제목파레틴 오렌리: 국적 없는 돈

    전시기간2017.11.04(토) - 2017.12.03(일)

    참여작가 파레틴 오렌리

    관람시간화~일요일 12:00pm - 07: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장르설치

    관람료일반: 5,000원
    일반 단체(20인 이상): 3,000원
    학생(초•중•고등학교 해당, 대학생은 학생증 지참시): 3,000원
    학생 단체(20인 이상): 2,000원
    8세 미만 어린이, 경로우대증 소지자, 장애인: 무료

    장소아트선재센터 Art Sonje Center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87 (소격동, 아트선재센타) )

    주최아트선재센터

    후원몬드리안 펀드, 사하 어소시에이션,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연락처02-733-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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