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오래보고. 마주하고. 주목할만한
2017.09.01 ▶ 2017.12.31
2017.09.01 ▶ 2017.12.31
권경엽
Mirror Room 캔버스에 유채, 97X162.2cm, 2014
박희섭
AFTER NATURE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글로스 바니쉬, 자개, 70×70cm, 2016
손선경
인물 시리즈 가변설치, 애니메이션 영상, loop, 2016~2017
김건일
Career of Emotion 캔버스에 유채, 194×390cm, 2015
손선경
가나어린이미술관 4전시장 전시 전경
박영남
시걸의 정원 Segal's Garden 벽화, 2017
조지 시걸
우연한 만남(Chance Meeting) 브론즈, 102x139x312cm, 1989
임지빈
Everywhere 가변설치, 2017
이이남
꽃과 만물 (AP 1/2) LED TV, 7분 40초, 77.3x130.5x15.3cm, 2013
가나아트파크(대표 원정선) 기획전 《오마주》전은 자칫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 제안한다. 오마주(Hommage)란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며, 영화에서 어떤 대상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을 이르는 용어이다. 예술가들의 작품은 다른 누군가의 오마주가 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으며, 예술가가 살아온 삶 역시 그렇다.
《오마주》전은 ‘오마주’라는 용어를 차용하여 한 글자씩 ‘오래보고’, ‘마주하고’, ‘주목할만한’ 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는 최근 2년간 국내외 개인전을 가진 작가 중에서 각기 다른 장르에서 재료를 다루는 방식과 작품의 형상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 7인(권경엽, 김건일, 박영남, 박희섭, 손선경, 이이남, 임지빈)을 소개한다.
권경엽 작가는 추상적인 감정과 기억을 공간과 인물의 탁월한 연출력을 통해 캔버스 화면에 재현하고, 김건일 작가는 형상을 그린 캔버스 표면을 완전하게 덮은 상태에서 물감이 채 마르기 전에 닦아내면서 형상에 대한 기억을 재생산하는 작업을 한다. 박영남 작가의 최근 작업은 낮과 밤, 빛과 어둠의 상태와 관계를 캔버스에 무채색 화면으로 표현하는 것인데, 이번 전시에서는 무채색 조각인 조지시걸의 〈우연한 만남〉(1989)을 오마주한 벽화를 선사한다. 박희섭 작가는 자개를 소재로 뿌리와 줄기가 혼재된 유기체를 무한증식 시키며, 자개의 빛과 강렬한 원색의 대비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손선경 작가는 인물의 움직임을 한국화의 여백과 간결한 먹선의 대비를 접목시켜 직접 수작으로 완성한 드로잉을 연결하여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다. 이이남 작가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미켈란 젤로의 피에타,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등 과거 명작을 현대에 재탄생 시키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며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잇는 시도를 해왔다. 임지빈 작가는 수많은 마니아층이 소장하고 있는 ‘베어브릭’ 캐릭터에 공기를 주입하고 대형 조형물로 치환함으로써 언제든지 이동 가능(potable)하고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공공미술로서 개념을 달리하게 된다. 그 외에도 데미안 허스트, 마크 퀸, 요시토모 나라, 앤디워홀, 프랭크 스텔라 등 세계 현대미술 작가의 상설전시도 주요 섹션으로 자리한다.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작가들의 끊임없는 탐구과정과 실험정신이 수반된다. 한 사람의 창의적인 사고로 완성된 작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파급되고 작가만의 정체성이 구축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현대미술과 마주하더라도 지루해지지 말자.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또 그 안에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한다면 그 작품과 오래 마주하는건 어떨까. 그것은 현대미술에 잠재된 오마주를 발견하는 일이며 자신 안에 미술에 대한 애호의 문화를 만드는 일일 것이다.
1980년 서울출생
1973년 출생
1969년 전라남도 담양출생
1984년 부산광역시출생
1965년 영국 브리스틀출생
1964년 영국 런던출생
192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출생
1936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몰든출생
추상유희
대구 신세계갤러리
2024.10.03 ~ 2024.11.12
추니박 : 가보지 않은 길, 낯선 풍경
갤러리 마리
2024.10.11 ~ 2024.11.15
지선경: 흰 오리는 풀과 바람 사이를 지나며, 겹친 원 속에서 이동하는 태양처럼 싱싱한 딸기를 그린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2024.10.16 ~ 2024.11.15
하정우: 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
갤러리 학고재
2024.10.16 ~ 2024.11.16
최상철: 蕪物 무물
우손갤러리
2024.10.10 ~ 2024.11.16
강준석: Melange
아트사이드 갤러리
2024.10.17 ~ 2024.11.16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
서울시립미술관
2024.08.08 ~ 2024.11.17
IMA Picks 2024
일민미술관
2024.08.30 ~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