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소장품전 Poma Collection
2019.01.29 ▶ 2019.04.14
2019.01.29 ▶ 2019.04.14
정점식
형상 Oil on canvas, 71x59cm, 1986
문인환
침묵의 땅 Oil on canvas, 112x194cm, 2007
김은주
감나히 꽃을 그려보다 종이에 연필, 125,5x103.5cm, 2008
구본주
파랑새 브론즈, 115x30x90cm, 1998
장두건
창문 너무서 바라본 풍경 Oil on canvas, 191x111cm, 1989-2006
류인
정전 브론즈, 56x44x102cm, 1989
고산금
해산정도 쇠구슬, 블랙미러스테인리스, 95x152cm, 2011
미술관의 주요 기능인 소장품 수집과 관리·보존은 미술관련 조사, 연구, 전시, 교육과 함께 미술관을 정의하는 지표 중 하나이다. 포항시립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 및 동시대미술을 기반으로 한 가치 있고 수준 높은 작품을 소장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며 전시 및 교육 등을 통해 관람객에게 소개해 왔다.
우리 미술관의 소장품 수집 방식은 ‘구입’과 ‘기증’ 으로 나뉜다. 먼저 구입의 경우 공고를 통해 매도 신청을 받고 가치판단을 위한 자료조사 후 미술전문가로 구성된 작품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친다. 미술관의 정체성과 수집방향을 척도로 한 이 심사는 작품의 미술사적 의의, 미적가치, 희소성, 가격 등을 고려하는 종합적인 검토로서 전문적이며 공정한 평가로 진행된다. 기증 역시 기증신청을 받아 구입 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되며 작품평가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된다.
포항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수집방향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한국미술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작가의 철조각을 수집하여 ‘스틸 아트 뮤지엄(Steel Art Museum)’으로서 우리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경북을 비롯한 영남지역 작가의 주요작품을 수집하여 지역 미술관으로서 지역미술사 정립은 물론 그 발전과 확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우리 미술관의 기획전시에 참여한 작가의 작품 중 현대미술을 대표할 수 있는 주요작품을 수집함으로써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작지만 세계적인 미술관’ 이 되고자 한다.
이러한 소장품 수집방향에 따른 절차를 통해 포항시립미술관은 지난 10년간 총 984점의 작품을 수집하였다. 부문별로 소장품을 나누면 서양화 552점, 판화·드로잉 219점, 조각 151점, 사진 50점, 한국화·서예 9점, 영상 3점이다. 그 중 이번 2019 소장품전 에 선보이는 7점의 평면, 회화, 조각 작품들은 2017-2018년에 수집한 22점의 소장품 중 근·현대미술사에 기록된 작고 작가와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하였다.
전시되는 작품은 한국 추상미술의 초석을 다진 극재(克哉) 정점식(1917-2009)의 <형상>(1986), 포항 출신의 화가이자 근·현대미술사에 업적을 남긴 사실주의 화풍의 대표 작가 초헌(草軒) 장두건(1918-2015)의 <창문 너머서 바라본 풍경>(1989-2006), 인체의 리얼리즘적 표현을 통해 정치·사회적 현상을 풀어내며 한국현대조각사에 큰 획을 남기고 요절한 류인(1956-1999)의 <정전>(1989)과 구본주(1967-2003)의 <파랑새>(1998) 그리고 사실적 풍경화로 생명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문인환(1962-)의 <침묵의 땅>(2007), 노동집약적 사유의 흔적으로 강렬한 흑백의 이미지를 구현해내고 있는 김은주(1965-)의 <가만히 꽃을 그려보다>(2008)와 텍스트의 의미를 해체하여 시각 이미지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지속해온 고산금(1966-)의 <해산정도(배수아 소설 무종 85-89쪽, 2010 이상문학상 작품집)>(2011) 등 모두 7점이다.
포항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은 미술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이자 포항의 예술적 자산의 좌표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포항시립미술관은 지역미술과 국내·외 우수 작품을 지속적으로 조사, 연구, 수집하여 그 미술사적 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1966년 출생
1967년 경기도 포천출생
1965년 출생
1956년 출생
1918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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