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표정들 개미 네 마리
2019.05.01 ▶ 2019.05.19
2019.05.01 ▶ 2019.05.19
강영은
Way Out 2015, Seashell Powder Color, Korean Paper, 135x98cm
강영은
Monday Morning! 2015, Seashell Powder, Color, Black Ink, on Korean Paper, 162x130cm
강영은
Desquamation of Reality 2016, Seashell Powder, Color, Black Ink, on Korean Paper, 163x120cm
강영은
Arizona Dream 2017, 90x130cm
작가노트
제 그림은 실재하는 하나의 방에서 시작합니다. 이 방을 그릴 당시에는 이 방의 의미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내가 왜 이 방을 그리고 있나 싶을 정도로 방은 그저 예쁜 비율로 나뉜 면이나 구획 혹은 배경에 불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린 방은 누가 보기에도 누군가의 '방'임이 확실하였고 그 위에 오브제들이 놓임으로써 이야기는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화병이 놓인 탁상 우측엔 그림자인지 실제 의자인지 알기 힘든, 다리도 채 완성되지 않은 듯한 의자가 놓여있고 그 우측엔 화병 그림자와 한데 묶여 마치 또 다른 의자처럼 보이는 그림자가 있습니다. 의자 위에 놓인 것 같지만 허공에 떠 있는 분홍색 꽃은 추모를 연상시키기엔 너무나 생기발랄합니다. 화면 우측에 냉장고 혹은 가구처럼 보이는 물체 앞에는 노스탤지어 Nostalgia(향수)라는 팻말이 올라서 있습니다. 이 그림은 향수입니다. 사진을 보고 가지고 온 오브제들, 가구 위에는 모래가 깔려 있고 돌멩이 한 알과 해초 몇 조각이 굴러다니고, 탁상 아래에는 모래사장에 놓인 나뭇조각이 탁상과 연결되어 얹어져 있습니다. 화분 뒤에는 산호인지 육지의 풀인지 알 수 없는 식물이 자라나고 그 식물 뒤 커튼에는 얼룩진 벽과 함께 파란 문과 열쇠가 숨어있습니다. 전구를 기준으로 좌측에는 한숨을 쉬는 남자가 우측에는 안됐다는 듯이 쳐다보는 기차역에서 볼 법한 모니터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 위로 벽이었던 공간엔 끝을 알 수 없는 기차역의 전깃줄이 펼쳐집니다. 좌측 커튼 사이로는 “YOU!”라고 손가락으로 지시하는 듯한 보라색 장갑이 동화책에나 나올 것 같은 나무 사이에서 관객을 가리킵니다. 화면 우측 상단엔 이 모든 게 헛것이라는 듯이 폐기물 저장소라는 의미로 추측되는 독일어, KEHRICHTABLAGE(kehrichtanlage)가 쓰여 있습니다. 죽은 듯이 보이지만 살아있기를 바라고 쓰레기처럼 느껴지지만 쓰레기가 아닌 사진으로 남은 기억들을 소파에 걸쳐져 화면 위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Nostalgia 작가노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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