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숙: 神의 딸, 서순실 심방

2019.09.17 ▶ 2019.09.29

류가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6-4 (청운동, 청운주택) 전시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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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神의 딸, 서순실 심방 inkjet Prin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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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ess Release

    우리는 저마다 삶에 대한 의문과 함께 삶이 힘들 때 또는 절명의 순간에 본능적으로 찾는 각자의 절대적인 존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게 무엇이든 젊은 날부터 늘 궁금했다. 과연 신이란 존재하는 것인지? 10여년의 외국생활과 뜻대로 되지 않는 삶에 지쳐, 제대로 숨조차 쉬기 힘들 때 오랫동안 손 놓고 있던 카메라를 다시 들었다. 그 답을 얻고 싶어 인도와 네팔을 다녀오고 티베트에서 수많은 기도하는 이들을 만났지만 내 가슴속의 답답함은 풀리지 않았다.

    제주굿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5년 전 해녀사진 작업을 하던 중 김녕 해녀굿을 촬영 하면서부터이다. 그곳에서 처음 서순실 큰심방을 뵙게 되었고, 3년 전 제주도에 정착하면서부터 서 순실 심방을 본격적으로 촬영하게 되었다. 육지와는 사뭇 다른 제주 섬만의 독특한 무속신앙에 매료되었고 개인뿐만이 아니라 아직도 마을이나 자치단체가 주체가 되어 굿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게 놀라웠다.

    처음에는 제주큰굿보존회 회장으로써 제주큰굿의 중심에 있는 서순실 심방과 단골(무속신앙을 믿는 마을사람)의 관계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그들의 무속신앙을 기록하고자 하였으나 솔직히 내속엔 늘 궁금증이 있었다. 과연 신은 존재하는 것일까? 과연 죽은 이의 영혼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일까? 그러나 굿을 행하는 서순실 심방과 아직도 때마다 신당을 찾고 기도하며 굿을 하는 마을 사람들(단골)을 통해 나는 그들의 신앙과 믿음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 해녀는 위험한 바다에서 사고 없이 무사하길 기원하고, 가족을 잃은 이들은 저승으로 간 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굿을 통해 그들의 간절한 그리움과 한을 위로 받는다. 아픈 이는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아이가 없는 사람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어머니들은 자식들의 미래와 무사 안녕을 위해 늘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 나는 그들의 간절한 희망과 기도를 옆에서 지켜보며 깨달았다. 섬이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제주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들의 조상 때부터 믿어왔던 신들에 대한 경배와 믿음이었다고.

    ​ 제주도의 아름다운 전통 무속신앙뿐만 아니라 어쩌면 이 세상 모든 종교의 근원과 기도의 목적은 바로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랑하기 때문에 기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간절한 것이다. 어쩌면 이 세상의 모든 신앙과 종교의 근원이 사랑이며 신은 우리들의 사랑과 믿음 속에 존재 하는 것이 아닐까?
    ■ 문지숙

    전시제목문지숙: 神의 딸, 서순실 심방

    전시기간2019.09.17(화) - 2019.09.29(일)

    참여작가 문지숙

    관람시간11:00am - 06:00pm

    휴관일월요일

    장르사진

    관람료무료

    장소류가헌 Ryugaheon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6-4 (청운동, 청운주택) 전시 2관)

    연락처02-7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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