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정주영
북한산 No. 3 2004, 마천에 유채, 200x250cm
홍순명
Seoul. Dec 14. 2007 2014, 캔버스에 유채, 130x162cm
하지훈
Gemstone Isle #40 2019, 캔버스에 아크릴, 유채, 105x150cm
김옥선
빛나는 것들_로컬-법환 225 2012, C-프린트, 125x100cm
공성훈
돌던지기 2011, 캔버스에 유채, 130.3x97cm
이석주
일상 1986, 캔버스에 아크릴, 130.3x162.2cm
강서경
GRANDMOTHER TOWER #02 2011-2016, 재제작한 공업용 접시 건조대에 실감기, 86x40x35, 5kg, 185x65x50, 12kg
하태임
Un Passage N207022 2020, 캔버스에 아크릴, 70x70cm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운영하는 정부미술은행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와 12월 3일부터 2022년 1월 5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하 T1) 내 동편 환승편의시설에서 2021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워밍업: 예술로 생기를 채우다⟫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워밍업(warming-up)”을 주제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소장품 총 8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워밍업”은 운동 경기 전 몸을 풀듯이 어떤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미리 준비하고 시험 삼아 해보는 것을 말한다. 공항은 중간 기착지로 목적지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공간이며, 또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예술로 일상 회복’을 미리 시험해보는 상징적인 장소임을 고려하여 주제와 장소를 선정하였다. 또한 여행 등을 위해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객들이 정부미술은행 소장품을 통해 한국미술을 경험하고, 다음 행선지로 향하는 생기를 되찾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인천국제공항 T1 동편 환승편의시설의 공간적 특성을 고려하여 일반적인 전시 형태와 다르게 공간 본래의 목적성을 최대한 살려 작품을 구성했다. 전시 공간은 업무(cozy zone), 수면ㆍ휴식(nap zone), 소통ㆍ환기(refresh zone)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대표작으로 대한민국 산세의 웅장함과 기세를 느낄 수 있는 정주영의 <북한산 No. 3>, 강렬한 색띠의 운율감 있는 표현으로 생기있고 세련된 화면을 구성하는 하태임의 < Un Passage N207022 >, 차가운 철제 구조물 위에 색을 입히고, 실을 감아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는 강서경의 < GRANDMOTHER TOWER #02 > 등 총 8점을 만나볼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소장품전은 공항을 오가는 많은 국내외 여객들에게 한국현대미술 작품을 접하는 예술적 경험 선사는 물론 미술 한류 확산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장은 “인천공항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손잡고 정부미술은행 기획전시를 개최하여 고객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미술한류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 각 기관의 정부미술품을 전문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정부미술품의 질적 향상, 문화 향유권 신장을 목적으로 2012년 “정부미술은행”을 설립하였다. 현재 총 2,500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이 위탁받아 작품의 취득, 관리와 함께 소장품을 활용하여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소장 작품은 홈페이지(www.artbank.go.kr)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
1. 정주영 < 북한산 No.3 >
정주영은 산의 부분을 묘사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로 인해 본래 산이 가지고 있는 모습은 실제보다 추상화된 형태로 보여진다. 마천 위에 넓적하고 거친 붓으로 그려낸 촉각적 느낌의 산의 형상은 반복적인 붓질의 흔적으로 인해 더욱 역동적으로 다가온다. 정주영에게 산(山)은 옛 그림에 등장하는 산이자 현재 우리의 삶에 현현하는 대상으로서 시대를 넘나들고 연결하는 지표의 의미를 갖는다. <산> 연작을 통해 작가는 전통에 대한 재해석과 풍경을 통해 회화에 있어서의 시간과 시선의 문제를 탐구한다.
2. 홍순명 < Seoul. Dec 14. 2007 >
홍순명은 세상의 풍경을 담기 위한 기존의 풍경화 그리기 방식이 아닌 보도사진을 이용하여 보도의 주체를 제외한 주변의 부분을 발췌, 확대한 풍경화 연작을 선보이고 있다. <사이드 스케이프> 연작은 사회 배경에 있는 풍경, 주목받지 못한 채 존재하는 자연을 담는다. 주변의 풍경이나 드러나지 않지만 존재하는 풍경에 관심을 갖고 저널리스트들의 눈으로 보여지는 세상에 물음을 던진다. < Seoul. Dec 14. 2007 >은 제목을 통해서만 그곳이 어디인지 추측할 수 있고, 풍경에서 임시 조명 장치들이 조명할 실제의 주인공은 부재한다. 이미지에서 어떤 정보와 의미를 파악하려는 이에게는 답답한 상황이지만 기념비적인 것으로 격상된 사소한 것들에서 대상보다 바라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3. 이석주 < 일상 >
일상적인 오브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오고 있는 이석주는 주로 시계, 책, 말, 고전 명화와 같은 소재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서정적인 풍경이나 사유의 공간을 선보인다. 군중의 뒷모습, 머리, 얼굴, 손, 발 등 특정한 부분은 부각시키고 그 외는 뿌옇게 흐려지는 표현을 통해 인가의 권태, 쓸쓸함을 형상화하였다. 이석주의 초기작인 <일상>연작은 군중 속 소외된 개인의 시각에서 도시 풍경을 바라보고 묘사한 작업으로 소통이 부재하는 고독한 삶과 정체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단면을 보여준다.
4. 공성훈 < 돌던지기 >
공성훈은 일상의 모순과 간극을 낯선 이방인의 시각으로 풀어왔다. 작품 속 풍경은 현실의 풍경이지만 빛과 어둠의 대비를 담은 색채와 대상을 담아낸 과감한 구도 등이 주는 이질감으로 인해 다소 차갑고, 비현실적인 감각으로 다가온다. 작가는 카메라로 포착한 일상 풍경을 바탕으로 회화로 새롭게 재구성하며 그 속에 은유와 풍자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돌던지기>는 금방이라도 엄청난 폭풍우가 쏟아질 듯 짙은 회색의 어두운 하늘을 묘사하였는데, 사회에 대해 바다에 돌을 던지는 행위 밖에 하지 못하는 답답한 지식인의 모습으로 해석된다.
5. 김옥선 < 빛나는 것들_로컬-서호 1561, 법환 225, 법환 19, 월평 142 >
김옥선은 인물사진을 통하여 인간 본성으로부터 비롯된 자유, 관계, 성장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다. 특히 다문화, 이주, 여성 등을 다룬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빛나는 것들>은 혼성적 제주의 풍경 작업으로 일상 속 주변적 장소에 방치된 나무 초상을 보여준다. 제주의 이국적 풍경을 상징하는 나무 작업은 이전 작업에서 나타났던 이방인, 외국인들과 맥락을 같이 하며 주변적인 것, 즉 타자적 흔적을 보여준다. 작가는 주변적인 나무들의 초상을 통해 어떠한 기운, 반짝임을 발견하고 사진으로 기록한다.
6. 하지훈 < Gemstone Isle #40 >
하지훈이 주목하는 것은 자연의 모습에서 기억과 함께 영구적인 풍경으로의 전환 그리고 기록이다. 과거 사건들의 무대이자 배경이었던 풍경의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감정들과 뒤섞여 의식 속에 모호하게 남아 있고, 작가는 이러한 이질적인 잔영과 낯설음을 발견하고 이를 구체화 시키려 한다. 이러한 풍경의 모습을 통해서 어떤 객관적인 풍경의 재현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다. 자연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대상의 단편적인 사실이 아닌, 대상의 이면이나 기억과의 연관성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또한 작가는 작품 속 풍경은 개개인의 경험만큼 보여질 것이며 그의 이러한 낯설음의 경험과 감정이 가시화된 이미지를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7. 하태임 < Un Passage N207022 >
하태임은 ‘컬러 밴드’라는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강렬한 색띠를 캔버스에 쌓아 올려 작가 특유의 화면을 구성한다. 작품 속 색띠는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서로 중첩되고, 여러 층의 레이어가 쌓이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운율감 있고, 간결한 붓질과 다채로운 색띠의 조화가 특징적이다. 힘든 시기 색채를 통해 위로받았다는 작가는 각각의 색에 인간의 사고와 정서를 감각적으로 구현하며 고유한 의미와 이야기를 담아낸다.
8. 강서경 < GRANDMOTHER TOWER #02 >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강서경은 전통적 매체인 동양화의 탐구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경험과 감성을 담아 구체적이고 친근한 내용의 작업을 해오고 있다. < GRANDMOTHER TOWER #02 >는 생전 투병 생활을 하셨던 할머니의 힘겨운 신체적 버팀에서 보이는 아름답고도 불안한 형태를 모방하여 제작된 작업이다. 우아한 선형적 요소를 지니면서도 최소한의 균형만을 유지하며 서 있는 조형물은 차가운 철제 구조물 위에 색을 입히고, 실이 촘촘하게 감아 따스한 기운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에게 이러한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일종의 사유의 시간이자 삶을 보듬으며 상처를 치유하려는 위로의 행위로 해석된다.
1977년 출생
1965년 인천출생
1967년 서울출생
1952년 출생
1969년 서울출생
1978년 출생
1973년 서울출생
1959년 서울출생
미디어아트 스크리닝 《플라스틱 풍경》
영화의전당
2024.11.22 ~ 2024.12.03
노지선 : 완벽한 오해 Complete misunderstanding
갤러리 도스
2024.11.27 ~ 2024.12.03
뒤처진 새 (A Straggling Bird)
원앤제이 갤러리
2024.11.01 ~ 2024.12.07
몽상블라주 The Assemblage of Dreams
전남도립미술관
2024.09.03 ~ 2024.12.08
ART FAIR 나의 소울메이트 찾기
대전 신세계갤러리
2024.10.18 ~ 2024.12.08
조덕환: 구상의 길을 걷다
성북구립미술관
2024.10.15 ~ 2024.12.08
서울 오후 3시 Cloudy 3pm
성곡미술관
2024.11.07 ~ 2024.12.08
김홍수: reflect
공간 운솔
2024.11.23 ~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