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강: Dancing on the Vaguelette
2022.07.13 ▶ 2022.08.13
2022.07.13 ▶ 2022.08.13
전시 포스터
< The Vaguelette Variations: 서로 다른 춤을 추더라도 > 中 발췌
여기 영원히 이어지는 파도, 어둑어둑한 바다와 꺼질 줄 모르는 달빛이 있다. 여인은 끝없는 잔물결 사이를 유영하며 느릿하게 춤을 춘다. 그러다 일순간 당신과 그 주변에 시선을 고정한다. 자신의 팔을 가볍게 쥐고 있는 그는 언뜻 연약해 보이나 어딘가 강인한 얼굴을 지녔다. 그런가 하면, 그가 무릎을 끌어안자 두려움을 내재하는 듯하면서도 알 수 없는 평온함이 피어오른다. 이제 쉬이 읽어내기 힘든 무표정 너머로 한쪽 가득히 펼쳐진 회화를 보자. 과거와 현재를 가를 틈도 없이 매일을 채워내던 양가적 감정은 어느새 날것의 패턴으로서 천에 덧대어진다. 고통과 사랑, 증오와 조화, 악몽과 명상. 결국 두터운 꿈의 벽을 허무는 지강 작가의 회화는 마치 반투명한 막처럼 여인의 형상을 전면에 드러내면서도 당신을 비춘다. 이를 거울이라 부를 수 있다면, 아마 간만에 닦은 덕에 왠지 더욱 맑아 보이는 내면의 거울일 것이다.
전민지 / 비평가
실력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발굴해 대중에게 소개하여 보다 폭넓고 다양한 예술계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주식회사 아트마인의 갤러리이든은 오는 7월 13일(수)부터 개관을 맞아 지강 개인전
이번 전시 제목
지강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강렬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선, 누구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는 그림 속 인물, 실제 존재하는지 의문스러운 꽃들로 전시장을 가득 채웁니다. 회화 속 인물과 서사에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투영시키고, 형상들로 하여금 꿈과 현실의 경계를 잇는 매개체로 이용합니다. 이처럼 꿈과 현실의 양가적인 공존에 주목하고 있는 작가는 “꿈은 무의식적으로 갈망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는 세계이자 현실에서 두려워 애써 외면해 온 것들을 경험하게 해주는 공간” 이라고 이야기하며 꿈의 풍경을 그녀만의 감정의 색채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강작가의 전시는 8월 13일까지 지속되며,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1993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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