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자가 속지 않는다
2012.04.20 ▶ 2012.05.12
초대일시ㅣ 2012-04-20 18pm
2012.04.20 ▶ 2012.05.12
초대일시ㅣ 2012-04-20 18pm
이혜인
들여다보는 눈(Inside Eyes) Acrylic on Canvas, 91x117cm, 2011
이근민
환각의 초상(The Portrait of Hallucination) Oil on Canvas, 53x41cm, 2011
이근민
Pray for Rebirth Oil on Canvas, 145x122cm, 2012
김진
N_either11c03 oil on linen, 230x180cm, 2011
김진
N_either1119 Oil on Linen, 91x73cm, 2011
장파
구멍(Hole) Oil on Canvas, 100x65cm, 2012
티브이12 갤러리 청담에서는 4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네 명의 젊은 회화작가 김진, 이근민, 이혜인, 장파의 기획전 <방황하는자가 속지 않는다>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라캉 Lacan 의 <<속지 않는 자가 방황한다 Les Non-dupes errant, Seminar XXI>> 에서 차용하였다. 회화적 진정성에 대한 온전한 해답이 존재한다면, 이를 추구하는 과정속에서 작가들이 감수하는 능동적인방황이야말로 이를 엿보는 감상자의 마음을 기대감으로 두근거리게 만들어주는 여정이 아닐까 한다. 따라서 이 전시는 “속지 않는”것에 대한 경계심 보다는 “방황”이라는 과정에 그 방점이 찍혀있다.
이 전시는 외견상으로는 풍요롭게 변모하였으나 기저에는 배금주의의 덫이 곳곳에 산재하는 오늘날의 미술의 현장에서, 유행의 흐름에 쉽게 영합하지 않고 독자적 시각언어를 구축하고 있는 회화의 가능성을 엿보고자 기획되었다. 미술시장이 회화작가가 되기 위한 가장 영향력있는 통과의례로 작용하고 있기에 이에 초연한 채 작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이 자리에 모인 작가들의 뚝심과 저력이 더욱 흥미롭다. 이처럼 시장이 주도하는환경에서 회화의 전통을 전복하고 새로운 전통을 구축해 나갈 전위적인 거장들이 잉태될 수 있을 것인가? 화면 위에서 재현의 대상과 씨름하며, 동시에 관객과 팽팽한 심리적 대결을 주저하지 않는 젊은 작가들의 의지와 에너지에서 그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회화적 전통을 잇는 표현주의적 회화 작가들이라 일컬어 질 수 있으나, 일견 불편하고 이질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지닌다. 네 명의 전시 참여 작가들의 개성이 한 공간에서 서로를 맞닥뜨릴 때 발생하는 충격의 아우라로 관객을 즉각적으로 매혹 시키고자 한다.
김진은 인간의 근원적 소통관계에 대한 고찰의 결과물인 화면과 관객 사이에 존재하는“세 개의 창”을 켜켜이 얹어진 빛과 색의 층으로 그려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2011년 북경 레지던시에서 창작한 작업을 선보인다.
이근민은 스스로 겪고 있는 환각의 주인공들인 크리쳐(Creature)들의 초상(portrait)을 그려낸다. 그는 초상화를 매개체로 환각의 존재들에 현실의 존재로서의 의미를 부여하여 완전한 존재로 태어나고자 하는 치유의지를 그려낸다. 장파는 '구멍'이라는 소재로 여성의 성적판타지와 대상으로서의 좌절을 캔버스 위에 시각화한다. 장파의 이전 시리즈 <세계의 끝>에서 '구멍'은 모든 것을 삼키며 또한 뱉어내는 전복의 가능성을 품은 공간이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복의 잠재성에 대한 불안함을 넘어 선전복의 상태의 도달을 추구한다.
이혜인의 드로잉시리즈 <밑>은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과거의 이미지에 대한 기록인동시에 현재의 매 순간이 반영된 순간이기도 한 자동기술적 이미지의 이야기이다. 또한 이혜인의 초상 회화는 자신의 내면을들여다보고 사색하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를 반영한다.
1974년 인천출생
1982년 출생
1981년 출생
1981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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