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훈 - 요새 [Fort]
2012.10.11 ▶ 2012.11.02
초대일시ㅣ 2012-10-11 18pm
2012.10.11 ▶ 2012.11.02
초대일시ㅣ 2012-10-11 18pm
하지훈
2trees oil on canvas, 146x112cm, 2012
하지훈
Beach oil on canvas, 150x150cm, 2012
하지훈
Blue Forest acrylic, oil on canvas, 227x182cm, 2012
하지훈
Es Trenc acrylic, oil on canvas, 132x162cm, 2012
하지훈
Forest oil on canvas, 91x116cm, 2012
하지훈
Fortress#7 oil on canvas, 105x140cm, 2011
하지훈
Individual Landscape oil on canvas, 115x150cm, 2011
하지훈
Individual Landscape oil on canvas, 70x70cm, 2010
하지훈
Individual Landscape oil on canvas, 70x70cm, 2012
TV12갤러리에서 독일과 한국을 무대로 활동하는 하지훈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09년 독일 Quartier7갤러리, 국내 금호미술관에서의 개인전 이후 갖는 그의 세 번째 개인전이다. 자연 풍경을 다룬 회화의 관습을 탈피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 20여 점의 아크릴화 및 유화를 선보인다.
하지훈 회화의 소재는 그가 유럽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자연 풍경들이다. 직접 가보았거나, 빛 바랜 여행가이드북이나 흑백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이미지를 가져 왔다. 그는 이러한 실제 이미지들을 재편집하여 불안정하고 모호한 화면을 구성한다. 실제의 재현이라는 풍경화의 관습을 따르기 보다는, 개인의 기억 속에서 과거의 한 장소를 떠올렸을 때 나타나는 이질적인 잔영과 낯선 심상에 주목해 이를 화면에 담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이미지 속 공간은 과거에 일어난 무수한 사건들의 무대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감정들이 뒤섞인 채 의식 속에 남는다. 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그는 보편적인 원근법이나 구도, 명암법을 피하고, 여러 장치들로 주관적 관점의 개입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표현주의를 연상시키는 붓터치와 입체적이고 구조적인 형상들, 짙은 검은색의 사용이나 무대의 조명과도 같은 빛의 효과 등을 통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극적인 생동감을 전달한다.
이렇게 구성된 풍경은 비실재적인 것에 가깝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자신에게 더 ‘명확하게’ 자연의 모습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2007년부터 계속해 오고 있는 <개체적 풍경(Individual Landscape)> 시리즈도 이러한 의식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유년기부터 잦은 이사로 인해 과거의 공간에 대한 기억의 불확실성에 대해 관심을 품게 된 그가 자신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수집, 기록해보고자 시작한 작업이다. 그는 여기서 자신의 기억 속에 불안정하게 존재하는 장면들을 하나의 ‘상(statue)’처럼 화면 안에 영구히 ‘박제’하고자 했다. 공간의 고유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요소를 배제하고, 모호하고도 기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자연풍경의 견고함과 영구성에 접근한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고성이나 숲 등 보다 확장된 풍경을 다룬 작업을 선보인다. 이전 작업보다 전체적 풍경에서 보여지는 심리적 효과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고립되어 있으면서도 방어적으로 구축된 장소를 다룬 <요새(Fort)>는 위안이나 평온함과 함께 불안함을 전달하는 대상으로서, 작가의 현재 상황과 전시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
그의 회화는 어떤 절대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 보편성의 너머를 추구하는 그의 회화는 그것을 보는 개인이 각기 다른 경험과 기억을 통해 모두 다른 종류의 ‘명확함’을 발견할 수 있는 무대가 되고자 한다.
1978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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