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다다이즘

서양미술사1945-현재

예술의 인습의 도전한 새로운 다다

제1차세계대전 후의 다다이즘이 이어지는 것으로,
이미 이루어져 있는 미적 가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창조활동을 지향하려 하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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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색된 청동

    재스퍼 존스,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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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ogram

    1959 - Robert Rauschen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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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d

    로버트 라우센버그,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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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ree Flags

    재스퍼 존스, 1958, 휘트니미술관.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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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pstick canteen

    존 쳄버레인,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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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rts

    Jim Dine, 1970

  • Description

    제1차세계대전 후의 다다이즘이 이어지는 것으로, 이미 이루어져 있는 미적 가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창조활동을 지향하려 하는 움직임이다.

     

     

    네오 다다이즘 _ 예술의 인습의 도전한 새로운 다다

    새로운 다다이즘’이라는 의미의 이 운동은 모든 전통적 가치나 이성의 우위 및 예술의 인습적 형식에 도전하여 미(美)의 가치 체계를 바꾸려고 하였다. 제1차세계대전 후의 다다이즘이 이어지는 것으로, 이미 이루어져 있는 미적 가치를 파괴하고 새로운 창조활동을 지향하려 하는 움직임이다.

     

    이 운동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표현주의적 추상과 기하학적 추상의 대립에 대해 전혀 새로운 가치를 찾으려 한 것으로, 당시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던 신사실주의 운동에 호응한 것이다.

     

    네오 다다는 1958년 1월 미국의 대표적 미술 잡지 <아트뉴스>에서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를 포함한 일련의 오브제(object) 사용한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 처음으로 사용된 용어이다. 이들은 유럽의 누보 레알리즘 운동에 호응하여 당시 미국화단에 유행한 추상표현주의에 반발한 미술 경향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예술경향인 다다(dada)를 부활시킨 듯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1960년대 중반의 팝아트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술평론가 클레멘트 그린버그가 키치(kitsch)로 명명하며 비속하고 천박하게 여겨졌던 일상사물을 예술에 끌어들였다. 이로써 예술과 비예술,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서 단순한 반예술 활동이 아니라 적극적 창조로서의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네오다다이즘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커다란 역할을 한 사람은 만년을 뉴욕에서 지내며 활동한 전날의 다다이스트인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이었다. 뒤샹 자신은 다다이즘의 활동에 참가한 후 실제의 제작활동에서는 멀어지고 말았지만, 그의 존재 자체는 미국의 젊은 화가들에게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 뒤샹의 정신을 이어받은 네오다다의 작가로는, 숫자•글자•기(旗)•명함 등 아무데나 있는 재료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어내는 제스퍼 존스, 기름물감으로 그린 화면과 폐품을 짝 지움으로써 이지적인 작품을 만들어내는 로버트 라우센버그, 고철조각이 된 쇠부스러기 같은 것을 소재로 하는 J.체임벌린,  유머를 화면에 감돌게 하는 J.다인, 조각가인 R.스탄키에비츠 등을 들 수 있다.


     

    콤바인 회화(combine painting)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추상표현주의 같이 평면에 국한된 추상미술을  ‘추상적 고전주의’라 칭하며 제작상의 한계를 느껴 추상화면 위에 발견된 오브제, 이를테면 일상품. 인쇄물. 폐품 등을 붙이거나 배합시켜 콤바인 페인팅(combine painting)을 창조해냈다. 

     

    콤바인 페인팅은 콜라주와 아상블라주에 회화적 요소를 가미시킨 것으로 정확한 장르의 구별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라우센버그는 일상적 현실과 연결된 자신의 작업에 대해 “그림이란 예술과 인생 둘 다 관련이 있다. 나는 그 둘 사이의 틈바구니에서 행동하려 애쓴다.”라며 여러 예술적 시도를 했다. 

     

     

    관찰된 사물들

    재스퍼 존스는 미국 성조기. 숫자. 표적 등을 그린 일련의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주도세력인 추상화단에 새로운 국면을 제시하였다. 그는 1950년대 중반부터 이미 깃발과 표적을 모티브로 삼아왔는데 1958년 개인전을 통해 그러한 작품을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존스의 성조기 그림은 실제 현실에서 볼 수 있는 성조기이자 회화 그 자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유명해졌다. 

     

    이 그림을 통해 그는 표현 그 자체를 무용화시키고, 일루전을 통한 가상적 현실이 아닌 직접적 현실을 제시함으로써 회화의 일루저니즘의 문제를 극복하고 그림의 사물화를 실현시켰다. 일상사물을 소재화시킨 점은 팝아트로 이어졌으며, 캔버스 자체를 강조하여 평면성의 문제와 결부되어 미니멀 아트에 영향을 주었다. 

     

    네오 다다가 제 1차 세계 대전 중 일어난 다다와 다른 점은 부정적 파괴정신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일상사물에 대한 긍정적. 창조적 시각이 수반되었다는 것이다. 네오다다는 다다의 부정적인 반예술 행위를 긍정적 창조 행위를 바꿨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박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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