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

서양미술사1945-현재

소비생활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팝아트는 대중적 이미지를 작품의 소재로 삼거나 차용하여 예술의 접목을 시도한다.영국에서 시작되었으나,
195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추상표현주의의 주관적 엄숙성에 반대하고 매스미디어와 광고 등 대중문화적 시각 이미지를 미술의 영역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했던 구상미술의 한 경향을 말한다.

  • 작품 썸네일

    오늘날 우리 가정을 이토록 색다르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리차드해밀턴, 1956

  • 작품 썸네일

    WHAAM

    리히텐슈타인, 1963

  • 작품 썸네일

    마를린먼로

    앤디워홀,1962

  • 작품 썸네일

    사랑

    로버트인디에나, 1967

  • 작품 썸네일

    풀밭위의 점심식사

    알랭자께, 1964

  • 작품 썸네일

    sunbather

    hockney, 1966

  • 작품 썸네일

    버팔로

    로버트 라우센버그, 1964

  • Description

    팝아트는 대중적 이미지를 작품의 소재로 삼거나 차용하여 예술의 접목을 시도한다.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나, 195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추상표현주의의 주관적 엄숙성에 반대하고 매스미디어와 광고 등 대중문화적 시각 이미지를 미술의 영역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했던 구상미술의 한 경향을 말한다.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이 대표작가이다.

     

     

    팝아트의 시작

    1954년~1955년 영국의 젊은 작가들의 공동작품 및 그것과 관련된 토론 가운데 팝 아트(Pop Art)란 말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영국에서 대중소비문화에 대한 관심 아래 조직된 전시가 1956년에 열린 ‘이것이 내일이다’이며, 이 전시에 R.해밀턴이 출품한 <오늘날 우리 가정을 이토록 색다르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작품은 영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팝아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팝아트라는 명칭 역시 해밀턴의 사진 골라주 작품 중 보디빌딩을 하는 남자의 손에 들려진 거대한 캔디에 ‘pop’라는 글자가 씌여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해밀턴이 바람직한 예술의 성질로 열거하고 있는 것들, 예컨데 순간적, 대중적, 대량생산적, 청년문화적, 성적, 매혹적, 거대 기업적일 것 등은 현대 대중문화의 속성을 그대로 압축해 놓은 것이다.

     

     

    영국의 팝아트

    영국의 팝아트는 구태의연한 사회질서를 비판하고 예술이 사회에 접목되기를 바랬다. 따라서 영국의 대중문화는 미국의 그것과는 다소 다른 의미를 가지는 문화계급이며, 아이러니컬한 성격과 표현의 직접성 등에서 다다이즘적인 성향도 엿볼 수 있다. 미국 팝아트가 지극히 예술 소비지향성인 것에 비해 영국 팝아트에서는 흥분해가는 소비사회에서 예술의 역할을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미국으로 간 팝아트

    그러나 팝 아트의 성격은 영국이 아닌, 미국적 사회환경 속에서 형성된 미술에서 더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미국 팝아트의 선배세대인 R.라우션버그와 J.존스는 이미 1950년대 중반부터 미국적인 대중문화 이미지를 활용하였는데 이들의 작업이 다다이즘과 유사한 특징을 보여준다고 해서 네오 다다로 불려졌고, 그 외에 신사실주의, 신통속주의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뉴욕 팝아트는 1940년대 말부터 1950년대에 뉴욕에서 유행한 추상표현주의의 반대파로서 생겨났다. 푸상표현주의의 고급적인 정신세계에 대해 팝아트는 비속함과 일생적인 매스미디어적 대중성으로 그들을 비꼬았다.

     

     

    일상의 미학, 차용의 예술

    팝아트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작가자신의 직접적 관찰로부터 나온 것은 드물다는 사실이다. 예술가는 현실을 재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선택할 따름이다. 그의 선택은 이미 가공된 이미지들 가운데서 이루어진다. 미국 팝아트의 대표적 작가는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올덴버그, 로젠퀴스트 등이다. 

     

    앤디워홀은 다다의 영향으로 일상의 이미지나 사물을 미술품으로 전환하여 반미학적인 태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학가치를 획득한다. 그의 <브릴로박스>처럼 일상용품과 미술품과의 구별이 애매모호한것에 철학적 해석이 더해지면서 일상의 이미지로 미학적으로 인정되는 분위기가 되었다. 존스는 성조기, 표적, 숫자 등 일상적인 사인을 선택하였으며 리히텐슈타인은 만화의 한 장면을 확대하여 그렸고 올덴버그는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일상적 욕망을 그렸다. 

     

    이들은 가장 미국적인 소재를 택하여 가장 세계적인 대중적 관심을 유발시켰다. 특히 워홀은 유명인의 얼굴, 코카콜라, 또는 전기의자, 등의 이미지를 캔버스위에 반복해서 그려보이고 임의로 색채를 조작하여 묘한 공포감을 준다. 이는 대량 생산품에 소비심리를 경각시키고 유명인들에 대한 반응을 마비시키는 등의 결과를 의도한것으로 보인다.

     

     

    팝아트 결말

    팝아트는 텔레비전이나 매스 미디어 상품광고, 쇼윈도, 고속도로변의 빌보드와 거리의 교통표지판 등의 일상적이고 흔한 소재들을 미술 속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라는 이분법적, 위계적 구조를 불식시키고, 산업사회의 현실을 미술 속에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한 긍정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는 반면 상품미학에 대한 진정한 비판적 제시보다 소비문화에 굴복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김선경 

  • Relevant information

Current Shows (74)

  • 작품 썸네일

    박현순: 말장난 같겠지만

    갤러리 소소

    2024.11.09 ~ 2024.11.22

  • 작품 썸네일

    각자의 기호 Marks of Iden

    갤러리 진선

    2024.11.01 ~ 2024.11.22

  • 작품 썸네일

    불안 해방 일지 Anxieties,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C

    2024.08.07 ~ 2024.11.23

  • 작품 썸네일

    STRA-OUT 4회: 권혜수, 김지

    씨스퀘어

    2024.11.04 ~ 2024.11.23

  • 작품 썸네일

    장희춘: Happiness

    장은선갤러리

    2024.11.13 ~ 2024.11.23

  • 작품 썸네일

    Portrait of a Collec

    송은

    2024.09.04 ~ 2024.11.23

  • 작품 썸네일

    폴린 부드리/레나테 로렌츠: 초상

    리움미술관

    2024.07.18 ~ 2024.11.24

  • 작품 썸네일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서울대학교미술관

    2024.09.12 ~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