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거리미술)

서양미술사1945-현재

거리의 낙서가 예술로 들어오다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graffito'에서 기원한 그래피티는
벽에 단어나 그림을 아무렇게나 그리는 예술을 말하는 것으로,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뱅크시 등이 대표적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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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exible

    Jean-Michel Basquiat, 1984. Acrylic and oil paintstick on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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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ack is wack

    Keith Haring, playground mural, Harlem, Manhattan, New York,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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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convent on West 108th Street

    Keith Haring mural, New York, c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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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릿ㅡ톨의 거리 낙서

    뱅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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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브리스톨 지역의 벽 일부

    뱅크시

  • Description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graffito'에서 기원한 그래피티는 벽에 단어나 그림을 아무렇게나 그리는 예술을 말하는 것으로, 장 미셸 바스키아. 키스 해링. 뱅크시 등이 대표적 작가이다.

     

     

    그래피티 아트 - 거리의 낙서가 예술로 들어오다

    그래피티(graffiti)의 어원은 '긁다, 긁어서 새기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graffito'로 벽에 단어나 그림을 아무렇게나 그려 넣는 것을 말한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도 낙서가 발견되는 등의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래피티 아트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마커와 분무기(스프레이)로 그려진 낙서 같은 문자나 그림을 뜻하는 말로 'spray can art' 'aerosol art'라고도 한다. 유럽에서는 '거리의 예술(street art)'로서 자리를 잡았다. 

     

    그래피티가 예술로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때는 1960년대 말 뉴욕 브롱크스 거리에 낙서가 범람하면서부터이다. 처음에는 반항적 청소년들과 흑인, 푸에르토리코인(人)들과 같은 소수민족들이 주도했다. 분무 페인트를 이용해 극채색과 격렬한 에너지를 지닌, 속도감 있고 도안화된 문자들을 거리의 벽에 그렸다. 이것들은 즉흥적•충동적이며 장난스럽고 상상력이 넘치는 것들이었다.

     

    랩 음악과 브레이크 댄스를 즐겼던 이들은 거리의 벽, 경기장, 테니스장, 지하철 전동차 등 가리지 않고 그릴 수 있는 곳에 그림을 그렸다. 때문에 사회적으로는 낙서가 큰 도시문제이기도 하였다. 그래피티가 도시의 골칫거리에서 현대미술로서 자리잡은 것은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와 키스 해링(Keith Harring)의 공이 컸다. 

     


    반항하는 미술 - 장 미셀 바스키아

    1960년 12월 22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장 장셀 바스키아는 어릴 때부터 그림에 재능을 인정받아 영재들을 위한 미술 학교인 시티애즈스쿨(City-as-School)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낙서화가 알 디아즈(Aidiaz)와 낙서그룹 SAMO(Same Old Shit)를 조직해 거리에서 스프레이 낙서를 시작하였다. 낙서 같은 글씨와 만화 같은 인물로 가득 차있는 바스키아의 격렬하고 열정적인 화면은 그를 1980년대 미국의 스타 작가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저항하는 미술-키스 해링(Keith Harring)

    미국 뉴욕의 벽화가로도 유명한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은 하트 모양과 사람의 형상을 도안화시켜 사랑과 우정을 캔버스에 표현했다. 뉴욕 거리의 벽면과 지하철 플랫폼에 그려져 있는 낙서 스타일의 그림을 보고 깊은 영감을 얻어 다양한 작품활동 펼쳤다. 공공기물 훼손혐의로 빈번하게 경찰에 체포될 정도로 그의 작업활동은 반사회적이었지만, 당시의 뉴욕시민들은 공공의 장소와 시설물에서 해링의 사회 개혁적 메시지-사회 소수자 문제. 에이즈 문제 등- 를 유머가 가득한 그림을 통해 전달받을 수 있었다.

     

     

    예술 테러리스트- 뱅크시(Banksy)

    영국 브리스톨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는 남의 전시회장에 몰래 자신의 작품을 걸어놓으며 전시회장의 무거운 분위기를 비판한다. 또한 공공건물이나 지하철 등의 벽에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사회 풍자적인 그림을 그려놓아 많은 대중들에게 즐거움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뱅크시는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고 칭하며 아직까지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포스트모더니즘적 그래피티 아티스트라 할 수 있다.

     

     

    뮤움 미술사연구팀 박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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