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영일
남해의 봄 oil on canvas, 56x91cm, 2010
음영일
그리움 oil on canvas, 45.5x33cm, 2010
음영일
설향 oil on canvas, 56x91cm, 2010
음영일
추정1 oil on canvas, 56x91cm, 2007
음영일 작가의 작품은 자연을 감싸고 있는 공기와 안개 등이 빛과 충돌하여 만들어낸 사색적인 공간을 작가 특유의 관찰력으로 담아내어 담백한 여운을 남긴다. 동시에 길게 드리워진 산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음영의 깊이는 자연에 순응하며, 때로는 자연 앞에서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던 사람들의 굴곡진 인생을 떠올리게 한다.
굴꾹에서 모락모락 솟아나는 연기와 누군가가 지나다닌 흔적들이 엿보이는 눈길이 표현된 <그리움>이라는 작품에서는 인간의 온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에 예전의 작업에서 보여주었던 자연의 위엄과 경외감이 화폭의 전면을 지배하였다면 최근의 작업들에서는 그 자연 안에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정서에 작가의 마음이 쏠려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인생의 뒤안길에서 우연히 마주하게 되는 옛 시골의 풍경이 반가운 것은 그곳에 지난 날의 따뜻한 추억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1944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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