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킴 - Famous Show

2012.05.17 ▶ 2012.05.30

가나컨템포러리

서울 종로구 평창동 9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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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2-05-17 1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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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Mari Kim (Self portrait)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30x144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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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Shin Saimdang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65x124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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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Coco Chanel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35x114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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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Madame Curie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35x98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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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Gloria Steinem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35x107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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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Joan of Arc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40x91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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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Cleopatra Ultrachrome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37x101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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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Marie Antoinette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45x105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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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Marilyn Monroe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08x108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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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Opra Winfrey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36x106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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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Circle of Gaga Lambda print, face mount, 115x115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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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Lady Gaga Ball jointed doll - Acrylic painted on urethane, acrylic hair, cloths, 43cm (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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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Maetel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35x103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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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Saya-the Last Vampire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32x110cm,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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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Hello Kitty Ultrachrome ink printed on canvas, 124x101cm (each),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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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킴

    2NE1 Tube Lambda print, face mount, 87x140cm, 2011

  • Press Release

    마리킴의 페이머스 쇼, 아이돌(Eyedoll)의 페미니즘 쇼
    “업어줄게. 따뜻한 체온을 느끼렴. 이제 눈물은 뚝 그치고 그냥 곤히 잠드는 거야.” – 마리킴

    마리킴의 캐릭터, 왕눈이 소녀들의 이름은 ‘아이돌’(Eyedoll)이다. 그녀의 아트북 ‘아이돌’(Eyedoll, Art Fever, 2008)이 출간 되면서부터 이 소녀들은 Eyedoll이라 이름 붙여졌다. 발음이 똑같은 Idol이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그녀는 유명 아이돌그룹인 2NE1의 캐릭터와 뮤직비디오를 제작(2011)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나이 어린 대중문화스타로 알려져 있는 아이돌(Idol)의 원 뜻은 우상(偶像)이다. 우상이란 뭔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우상은 한마디로 가짜/복제본이란 뜻이다. 그렇다면 진짜/원본은? 그것은 바로 신(神)이었다.

    전근대와 근대를 신이라는 키워드로 나눈다면, 신과 신의 부재(不在)이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란 말은 형이상학의 몰락과 함께 자연과학의 합리주의, 즉 인간의 이성이 주체가 되는 20세기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이때부터 작가는 신과 귀족에게 봉사하는 신분을 떠나 창조라는 신의 절대영역의 권위를 넘보게 된다. 이것이 모더니즘 미학의 출발이지만, 그 출발과 동시에 그 권위는 균열을 맞게 된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생각처럼 산업화로 인한 기술복제가 원본의 아우라(Aura)를 쇠퇴시켰기 때문이다. 뒤샹은 레디메이드로 작품의 권위를 공산품에 넘겨줬고, 앤디 워홀은 실크스크린이란 복제기법으로 작가의 아뜰리에를 공장(Factory)으로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마리킴의 평면작품들은 모두 출력물이다. 그녀는 처음부터 컴퓨터에서 그림을 그리며 완성 된 데이터파일을 출력소로 보낸다. 출력물은 갤러리에서 전시 되고, 이미지파일은 블로그에 올려 진다. 앤디 워홀이 구축한 공장 시스템이 21세기 정보화시대를 맞아 업그레이드 된 셈이다. 판화가 원본의 복제품이라면 이 출력물들은 원본이 없다. 몇 벌을 찍어도 모두가 원본인 셈이다. 보드리야르가 말한 원본이 없는 복제, 즉 시뮬라크르(Simulacre)인 것이다. 시뮬라크르의 세계에선 복제가 원본이 된다. 우상이 곧 신이 된다. 우상숭배를 금지 해온 문화가 우상(Idol)을 떠받들게 된 것이다. 우상(Idol)은 이제 그 옛날의 거대한 신이 아니다. 저마다의 취향으로 파편화 된 개인의 신이다.

    모니터에 출몰 하는 아이돌(Idol) 걸그룹이 광장에서 연설하는 혁명가를 대체해 나간다. 따지고 보면 어린소녀들은 어디에나 있었다. 단지 그녀들은 주인공도 관객도 아니었을 뿐이다. 근대가 출범하면서 새롭게 떠오른 여성이란 주체들이 20세기 초에 참정권을 따내더니 페미니즘운동을 통해 남녀평등을 주장했다. 그리고 이제 미디어를 장악한 것이다.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면서 또 하나의 주체가 탄생한다. 그것은 바로 어린아이다.

    컬트영화 매니아인 마리킴은 자신의 RMIT 석사논문인 ‘뒤틀린 순수’(Twisted Innocence, 2006)에서 아이돌(Eyedoll)의 영감을 어린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70년대 미국의 호러무비(엑소시스트, 오멘, 캐리, 샤이닝등)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어린소녀들을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는 이런 영화들이 68혁명이후 서양의 성해방운동과 아동인권운동에 대한 기성세대의 무의식적 공포를 나타낸 걸로 해석 했다. 여기서 그녀는 여성과 아동을 합쳐 아이돌(Eyedoll)을 창조한다. 어린소녀들은 우상(Idol)이 되기를 꿈꾼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페이머스 쇼’다. 동서고금을 망라한 유명여성들이 아이돌(Eyedoll)로 변신한다. 동시에 아이돌(Eyedoll)이 유명여성들을 롤플레잉 한다고도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돌(Eyedoll)이 차용하는 이 유명여성들은 이미 기성 미디어에 의해 정형화 된 이미지다. 그 미디어란 서구의 근대문명이 세계를 보는 창이다. 마리킴의 아이돌(Eyedoll)은 어린소녀들의 큰 눈을 통해 관객이 다른 창을 엿보기를 원한다. 더 나아가 미디어에 의해 주입 된 이 유명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리셋(Reset)하기를 요구한다. 그 대상은 남녀평등이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성을 닮아 온 페미니스트들을 겨냥 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현재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글로리아 스타이넘(Gloria Steinem)같은 여성적 매력을 강조한 페미니스트가 그 리스트에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현모양처의 대명사 신사임당, 독립운동을 한 유관순, 쟌다르크, 시민혁명에 의해 처형 된 마리 앙뜨와네트, 홀로코스트의 상징 안네 프랑크, 철의 여인 대처 등은 모두 아이돌(Eyedoll)이라는 천진난만한 욕망을 가진 어린소녀라는 자연인, 모든 가능성을 가진 잠재성으로 융해 된다.

    페이머스 쇼의 또 다른 리스트를 차지하는 주인공은 백설공주, 메텔, 키티 같은 만화캐릭터들이다. 마리킴은 이전 작품들에서 이미 아이돌(Eyedoll)에 미키 마우스 귀나 토끼 귀 등을 달아 그 만화 같은 속성을 강조 한 바 있다. 나는 이런 요소들을 오타쿠들의 용어를 빌어 ‘팝아트적 모에요소’라고 부르고 싶다. ‘모에’(Moe, 萌え)는 ‘싹이 트다’라는 뜻으로서 싹틀 ‘맹’(萌)자의 일본식 발음이다. 오타쿠 문화에서는 미소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싹트는 메이드 복장이나 고양이 귀 같은 특정한 요소를 말한다.

    아즈마 히로키(Azuma Hiroki)는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2001)에서 이런 모에요소에 반응하는 집단의 특성을 약물의존증적이라고 말한다. 프로작이나 향정신성의약품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이는 그것에 반응하지 않는 집단의 외부사람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오직 그런 요소에 반응 하도록 훈련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통하는 단순한 기표이자 그 코드를 모르면 특정한 문화를 공유하는 폐쇄적인 이너서클에 들어 갈 수 없다는 뜻이다. 이는 대중에게 열려 있는 것 같으면서도 모종의 특수한 이너서클로 닫혀 있는 팝아트의 이율배반적 특성에도 적용 할 수 있다. 이때의 이너서클은 제도권 미술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미술계란 이너서클 안에서도 일본의 오타쿠 문화나 컬트영화등을 공유하는 특수한 취미집단에 가깝다. 어린소녀들에겐 어린소녀들만의 문화가 있다. 그들은 그 문화를 공유하며 다른 이들에게 배타적이다. 그들은 누구에게나 만만한 것 같지만 그 속은 알 수 없는 미로와 같은 것이다. 나는 이것을 ‘친근한 숭고미’라고 부르고 싶다. 이것은 팝아트의 ‘일상의 숭고미’란 전략과 일치한다.

    그 이름처럼 눈이 큰 아이돌(Eyedoll). 이 눈은 너무 커서 어쩐지 인간의 눈이 아닌 것 같다. 무표정한 얼굴의 다른 요소들인 코나 입은 이 눈을 보완 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것은 얼굴이란 기호를 구성하기 위한 조합일 뿐이다. 아니 얼굴마저 눈에 종속 되어 있다. 모든 것은 눈에 집중 되어 있다. 이 눈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가르는 게이트이자 웜홀(Wormhole)이다. 이 점을 강조하듯이 전시장에는 커다란 눈이 그려져 있는 피라미드가 서있다. 그 눈 한 가운데 홈을 통해 피라미드의 내부를 훔쳐 볼 수 있다. 마리킴의 ‘전시안’(全視眼, All-Seeing Eye)을 통해 들여다본 내부는 수수께끼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마리킴의 페이머스 쇼는 권위가 확정 된 역사적 인물들을 어린 여자아이들이 롤플레잉하는 버라이어티 쇼로 구성하여 그녀만의 가상현실이라는 미지의 영역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이 영역은 우리의 고정 관념 속 유명 여성들을 아이돌(Eyedoll)로 재창조(Re-creation)한 상상의 놀이터(Recreation)이다. 이제 관객들은 이 새로운 세계의 유혹을 거부할지 받아들일 지만 결정하면 된다.
    당신은 이 세계로 날아 올 준비가 되어 있는가?
    팝아티스트 강영민

    전시제목마리킴 - Famous Show

    전시기간2012.05.17(목) - 2012.05.30(수)

    참여작가 마리킴

    초대일시2012-05-17 17pm

    관람시간10:00am~19:00pm

    휴관일없음

    장르회화와 조각

    관람료무료

    장소가나컨템포러리 Gana Contemporary (서울 종로구 평창동 98번지)

    연락처02-7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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