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광
대환영展_스페이스 이끼_2017
조동광
대환영展_스페이스 이끼_2017
조동광
대환영展_스페이스 이끼_2017
조동광
대환영展_스페이스 이끼_2017
하얀색 방을 뒤적거려 약간의 잔해들을 차 뒷편에 싣고 다시 빗길을 달렸다. 비가 점점 거세지더니 제법 굵은 빗방울이 창문에 경쾌한 타격음을 내며 빠르게 달려든다. 내달리는 차의 속도에 비례하여 빗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빗물은 유리창에 짓이겨져 창밖의 시야를 왜곡한다. 와이퍼는 바쁜 와중에 얼룩한 표면의 반대편을 슬쩍슬쩍 들춘다. 옆자리 운전사의 무어라 알아 들을수 없는 말이 빗소리와 뒤섞인다. ..비현실적이다.. 머리 속 신경 다발이 한꺼번에 끊어진걸까? 아니면 실제 다른 차원으로 향하는 차를 잡아 탄걸까? 문득 인공위성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 라이카라는 개가 떠올랐다.
09/22
10:25pm
내일은 부천에 있는 새로운 놀이공원을 간다. 현재는 더 이상 운영하지 않는 곳이다. 나는 거기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다. 몇몇은 이미 아는 사람들이다.
나선형으로 빨려 들어가는 은하 열차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가는 결말을 따라간다. 하기사.. 언젠가 끝이 나긴 난다. 여기 '유예된 종말'은 화물칸에 실린 잔해들과 함께 할 운명이다. 실은 엔딩의 결과가 중요했던 건 아니었다. 정작 모든 관심은 '목격자'가 누구냐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마광수가 죽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아이디 '광마'로부터 오래전 받은 짤막한 메시지를 열었다. '대환영 입니다.' ■ 조동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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