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비티-제주 Connectivity-Jeju

2017.12.26 ▶ 2018.01.14

대안공간 루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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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ㅣ 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03: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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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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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주현

    감정의 신체-끊임없이 압축되고 분출되는공기 PVC,Resin,Stainless steel,Digital print_200x110x185c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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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주현

    옆으로 넘어지는 의자 PVC, Resin_49x17x43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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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남

    다랑쉬 오름의 슬픈노래 싱글채널비디오_가변크기, 5m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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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남

    Interview 싱글채널비디오_가변크기, 16m40s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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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애

    도망을 갈망하는 여자 장지에 아크릴, 146x98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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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애

    러브랜드 천에 연필드로잉, 혼합재료, 가변설치,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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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금윤

    돌아보다 애니메이션(로토스코핑)_가변설치, 26s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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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금윤

    등을 대고 앉다 설치, 철제의자_80x130x40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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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유

    강철 무지개 종이에 수채_91x116cm_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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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유

    흩어진 몸 종이에 수채_112x145cm_2016

  • Press Release

    대안공간 루프의 도시 연결 프로젝트인 <커넥티비티>는 동시대 도시들간의 문화 교류를 위한 플랫폼이다. <커넥티비티-제주>에서는 도시 연결의 첫 출발을 제주로 삼는다. 예술가가 태어나고 활동하는 도시는 제 예술적 상상력의 원천이 되어 왔다. 다른 도시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의 만남은 서로에게 새로운 상생의 플랫폼을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커넥티비티-제주>를 시작으로 루프는 지속적으로 다른 도시와의 문화 교류를 실천하고자 한다.

    <커넥티비티-제주>는 제주 태생의 예술가 5인 강주현, 김상남, 박주애, 변금윤, 이지유이 참여한다. 한반도의 남쪽 경계인 제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경계와 비경계, 중심과 주변부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고유의 문화를 생산해 왔다. 이러한 특성은 한국의 현대사와 맞물려 어두운 역사로 남겨진 채 소외되었다. 제주가 품고 있는 장소특정적 정체성은 제주에서 태어난 예술가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체화되었다. 이들의 시선으로 포착한 제주에 관한 내러티브는 타인이 아닌 주체로서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담는다.

    강주현의 <감정의 신체> 시리즈는 대상을 인식하는 일반적인 시각체계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사물과 이미지, 형상과 그것의 비정형 사이에는 경계라 불리는 ‘차이’가 존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러한 경계들은 대상을 구분 짓는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간의 관계 맺음 속에서 고정적이지 않은, 이질적인 형태의 작동원리로서 기능한다. ‘차이’는 관계의 원리나 과정으로 인식되는 탓에 비가시적인 성격을 갖게 되며, 이러한 속성은 하나의 이미지로 특정되지 않기에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는다. ‘차이’의 연속적인 미끄러짐은 공간과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주되며, 비가시적 요소, 유동적 흐름은 대상에 대한 고정된 시각을 다양하게 변화시킨다. 강주현의 연작들은 이러한 과정을 포함한 하나의 덩어리로서, 형상이 지니는 정지된 상태의 수직적 작용이 아닌 수평적 기준에 대한 연구이다.

    김상남의 <다랑쉬 오름의 슬픈 노래 / 박재형 글, 김상남 그림>는 4.3항쟁 당시의 제주를 초등학교 5학년인 주인공 경태의 시점에서 바라본 그림책이다. 1947년 3.1운동부터 학살의 광풍이 몰아치기 시작한 그해 겨울까지,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뼈아픈 제주의 역사를 대면한다. 이념도, 계급도 모르는 아이들의 순수함은 소외된 역사로 기록되었던 4.3항쟁을 더욱 비극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현장을 기억하는 제주인들의 인터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인터뷰Interview>는 제주의 슬픈 역사를 담담하게 나열한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 모든 세대가 어린이의 마음으로 4.3항쟁을 마주하고, 기억의 시간을 되짚어 아픈 기억 사이사이 스며 있던 또다른 사유가 공유되길 바란다.

    박주애의 작업은 신화 속 한 장면과 사뭇 흡사하다. 반인반수, 목욕탕, 연못, 깊은 수심을 가진 물, 오래된 나무의 뿌리 등을 소재로 눈에 보이지 않는 내밀한 마음의 풍경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한다. 작가는 ‘뜻대로 되지 않는 시대를 겨우 유영하듯 살아가며, 현재의 모습과 주변의 풍경을 오래된 늙은 공간에 투영해 구겨 넣는다’고 말한다. 고향인 제주에서 생활 중인 박주애는 이상적으로 비추어지는 제주의 풍경에 반항한다. 도로확장공사로 인해 절단된 낡은 제주의 담장은 상실감과 함께 추억마저 절단 시켰다. <러브랜드>, <도망을 갈망하는 여자>는 외로움과 낯섦,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질문이다. 박주애는 변두리를 서성이고 폐지를 줍듯이,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 늙어가는 세상이야기를 수집하고 관찰한다.

    변금윤은 시시각각 마주하는 특정 순간에 발생하는 의식의 변화에 주목하고, 그 배경에 내제된 역사적, 문화적 속성을 개인의 삶과 교차시킨다. 세상을 목격하고 경험하는 ‘나’의 자전적 단편에서 역사, 신화, 환경 등 ‘나’ 이후의 시간으로 관심을 확장시켜 이를 작가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관계에 대한 작가의 존재론적 인식은 <등을 대고 앉다>와 <돌아보다> 등으로 표현되는데, 간결하면서도 밀도 높은 선드로잉과 차가운 철제의자는 비움과 채움의 경계선에서 타인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변금윤은 개인의 주체와 인식을 일상적인 행위로 되찾고자 한다. 먹고, 자고, 배설하며 반복되는 ‘일상’의 행위로 구성된 <일초>속 이미지들은 초 단위의 숨막히는 찰나의 집합으로 우리의 삶이 매일 치열한 시간 속에 놓여있음을 상기시킨다.

    이지유는 <흩어진 몸>, <해로>에서 제주 근대사에서 소외되었던 개인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작가의 고향인 제주는 한반도의 경계지역으로, 중심과 주변부의 긴장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를 비밀처럼 간직한곳이다. 중심의 역사에 편입되지 못한 제주의 비밀스러운 구전들을 식민지와 분단, 디아스포라의 전체적 역사가 아닌 개인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무거웠던 지나간 시간은 소수의 기록이 아닌, 희망과 좌절을 반복했던 다수 개인들의 기억의 합이다. 작가는 그 시간과 기억을 공유하며 역사의 매 순간 소수로 존재했던 개인의 감정을 추적한다.
    ■ 이선미 대안공간 루프 큐레이터

    전시제목커넥티비티-제주 Connectivity-Jeju

    전시기간2017.12.26(화) - 2018.01.14(일)

    참여작가 강주현, 김상남, 박주애, 변금윤, 이지유

    초대일시2017년 12월 26일 화요일 03:00pm

    관람시간10:00am - 07:00pm

    휴관일없음

    장르설치

    관람료무료

    장소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 )

    기획대안공간 루프

    주최제주도립미술관

    주관대안공간 루프

    연락처02-3141-1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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