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 상 이상: 모란조각대상의 작가들

2026.04.28 ▶ 2026.07.26

모란미술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2110번길 8 (월산리, 모란미술관) 모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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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 포스터

  • 작품 썸네일

    김황록

    사물의 꿈-그의 초상, 2021, 용접, 철판에 우레탄 도장, 80x60x65cm

  • 작품 썸네일

    이윤석

    foREST, 2018, 스테인리스 스틸, 90x80x20cm

  • Press Release

    모란미술관은 공립미술관이 부재한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지난 36년 동안 공공의 미술관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해왔다. 전시와 교육 이외에 수상제도의 시행이 그러한 업적 가운데 하나인데, 젊은 조각가들에게 《모란조각대상전》은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는 주요한 관문 중 하나였다. 2026년, 모란미술관 개관 36년을 맞아 대상을 수상한 작가들을 미술관에 초대하였다. 1995년부터 2007년까지 대상 수상자는 6명이 배출되었는데 김황록(1995년), 고명근(1996년), 이기칠(1997년), 김태곤(1999년), 김상균(2004년), 이윤석(2007년)이 그들이다.

    이연수 모란미술관장은 “1995년에 국내 젊은 작가를 발굴·지원하여 창작의지를 고취시키고, 나아가 미술관 창작 지원 제도 정착에 기여하여 한국 미술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이었습니다. 당시 새로운 조각의 시도를 보인 작가들은 모란미술관의 조각전문미술관의 정체성을 구현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하여주었습니다. 풋풋했던 젊은 작가들이 이제 한국 조각계의 중견이 되어 후학을 양성하고, 한국을 대표하여 국제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30여 년의 세월 동안 성징하고 이룩한 대상 수상자 6인의 전시는 한국 현대조각의 발전상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였다.

    전시는 모란미술관 본관 6개의 전시실에서 6인의 작가 세계가 독자적으로 펼쳐진다. 하지만 동시대 조각가들이 물질을 다루고, 사유의 세계를 펼치는 방식은 동시대성이란 이런 것이구나 싶은 지점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미술은 시대의 소산이며 조각은 시대의 기술과 공간에 대한 인지를 다루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술시장의 논리 안에서 조각이 장식화되어 가는 중에 이들 조각가의 작품은 예술로서의 조각을 보여주고 있어 감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조각이 갖는 특성 중 대표적인 것은 3차원의 입체성, 물질성, 공간 점유, 시각과 촉각으로 경험하는 존재감 등이다. 그런데 현대에는 빛, 소리, 움직임, 다양한 신소재까지 활용하며 그 경계가 확장되고 있다. 전통적인 깎아내기(조각)와 붙이기(소조) 기법을 넘어, 재료와 매체의 다양화, 개념의 확장으로 현대 조각은 더욱 다채롭고 복합적인 특성을 보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그들이 수상할 당시에도 첨단의 것을 보여준 작가였고, 지금도 그러한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다만 기술이 변화하고 재료가 확장된 탓에 그들의 작품도 더 다양한 재료와 기술이 사용되고 있음을 본다.

    쓰임새는 기술과 맞닿아 있기 마련이어서 이들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 시대 기술의 일면을 드러내는 데 역량을 쏟고 있음을 또한 보게 된다. 김황록의 평면을 넘어선 부조, 부조를 넘어선 다채로운 시각의 전개가 그러한 연구의 결과 중 하나이다. 사진을 조각으로 구성한 ‘사진조각’의 선구자인 고명근의 작업은 건축적이다. 그는 건축물을 사진 찍어 그것을 필름 형태로 출사하여 다시 집짓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도형으로 가장 완벽한 형태를 찾아가던 이기칠은 조각이 회화가 되는 과정을 가시화한 <그림연습>과 조각연습 시리즈를 보인다. 김태곤의 신작은 1997년부터 이어온 실을 활용한 설치 형식에 2025년에 조우한 화석이 된 나무 화석를 접목하여 초끈이론, 동시성 등을 가시화한다. 김상균의 건조하고 무기질의 시멘트로 주조된 작품은 거푸집에서 떠내기라는 조각의 방법을 고수한 입체이며, 집안의 존재들이 소거된 사라진 꿈에 대한 은유이다. 이윤석은 자연의 구조를 스테인리스 스틸을 레이저 커팅 기법을 사용하여 반짝이며 아찔한 황홀한 시간을 보여준다.

    미술평론가 조은정은 “기술로 만들어낸 영상, 데이터, 인공지능은 예술의 새로운 재료가 되었다. 그런 탓에 예술은 이제 더 이상 기술을 자랑하는 장이 아니라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 기술을 인간이 어떻게 사용하였으며 왜 사용하였는가를 질문하게 만든다. 많은 것들을 인공지능에 묻고, 명령하고 수행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조각은 여전히 작가의 손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이고 왜 만드는가를 보여준다. AI는 데이터를 모으고 사유의 물꼬를 트는 통로이자 정보의 구름, 클라우드를 키워내고 있다. 무거워진 구름이 노아가 만났던 대홍수의 비를 만들어내었던 거대한 구름만큼 커질 수도 있음을 예견하면서, 여전히 창조하는 존재로서 인간이어서, 나만의 방주를 만들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어서 다행스럽게 여겨지는 현재”라며 AI시대 조각의 가치를 볼 수 있는 전시라고 말한다.

    덤으로 모란미술관 한옥전시장에서는 2026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으로 선정된 《침묵과 빛 사이》를 전시중이니 미술관에서의 전시와 정원이 펼쳐진 한옥에서의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다. 또한 조각공원에는 이번 전시 참여작가의 25년 전의 당시 수상작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 봄나들이 계절에 아름다운 미술관의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이 보물찾기처럼 즐거울 수 있다.

    전시제목상, 상 이상: 모란조각대상의 작가들

    전시기간2026.04.28(화) - 2026.07.26(일)

    참여작가 고명근, 김상균, 김태곤, 김황록, 이기칠, 이윤석

    관람시간10:00am - 06:00pm

    휴관일매주 월요일 휴관

    장르조각

    관람료성인: 10,000원
    남양주시민(성인): 8,000원
    청소년(중/고등학생): 6,000원
    어린이(36개월 이상~초등학생): 5,000원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경증장애인: 6,000원
    중증 장애인, 동반자 1인: 각 5,000원
    미취학 아동: 무료(36개월 이하 / 보호자 동반 필수 / 단체 X)

    장소모란미술관 Moran Museum of Art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춘로2110번길 8 (월산리, 모란미술관) 모란미술관)

    주최모란미술관

    주관모란미술관

    연락처031-594-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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