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AWAY - 박정연展
2018.04.24 ▶ 2018.05.04
2018.04.24 ▶ 2018.05.04
박정연
Fly away1(죽은 파리) 40x30 cm, Ink and Color on Silk, 2017
박정연
Fly away2(부처) 87x50cm, Ink and Color on Silk, 2017
박정연
Fly away4(성모) 76x62cm, Ink and Color on Silk, 2017
박정연
Fly away5(에메랄드 난초) 80x80cm, Ink and Color on Silk, 2017
박정연
Fly away10(흐름 2) 32x39.5cm, Ink and Color on Silk, 2018
박정연
Fly away12(부유) 117x85cm, Ink and Color on Silk, 2018
어느 날 우연히 작업실에 파리 한 마리가 들어왔다. 파리는 쉬지 않고 화판과 종이, 책 사이사이를 온몸을 쿵쿵 부딪혀가며 날아다녔다. 저 파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저렇게 열심히 날아다니는 것일까? 마치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치열한 모습이 우스우면서도 슬프다... - 작가노트 中
‘파리와의 조우’는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에 나오는 대사를 떠올리게 하였다. “두 마리의 생쥐가 크림 통에 빠졌습니다. 한 마리는 빨리 포기하고 익사했지만, 다른 한 마리는 살기 위해 끝까지 발버둥 쳤습니다. 그러자 크림은 버터가 되었고 쥐는 기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이 순간 저는 그 다른 한 마리의 생쥐입니다.”
포기 하지 않는 ‘생쥐’, 이리저리 헤매며 어디론가 바쁘게 날아가는 ‘파리’를 보며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소유욕망(所有慾望)은 필연적이었다. 성취로 인한 소유는 삶에 큰 활력과 목표점을 주었다. 하지만 소유에 실패하거나 소유한 것을 잃을 때 따라오는 우울감은 소유욕망의 대상을 더욱더 머나먼 위치에 아스라이 존재하는 별처럼 빛나게 하였다. 본인은 허무와 욕망 사이에서 생쥐와 같이 발버둥치고, 파리같이 맴돌았다. 이를 해소하는 과정은
스스로의 의식이 무의식을 관찰하는 ‘적극적 명상’을 통해 마음속의 환상상(幻想象)을 불러일으킨다. 그 후 가감 없는 내면의 상을 직면하면서 자각(自覺)과 자성(自省)의 경험을 하게 된다.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파리, 난초, 조각상, 그리고 검은 태양과 같은 상징물은 본인 내면의 고유한 언어와 같다. 시(詩)를 짓듯이 본인만의 언어로 상징물을 비상식적, 비논리적으로 결합하고 병치한다. 보는 이는 상징과 상징 사이의 이질적이고 낯선 여백을 음미한다. 보는 이와 함께 욕망하고 갈등하고, 깨달음을 얻고 날아가 버리는(Fly away) 일련의 과정을 함께 하고자 한다.
■ 박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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