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추경 캔버스에 유채, 50x60cm, 1953
김환기
새 하드보드에 유채, 35.3x15.9cm, 1950
박수근
귀로 하드보드에 유채, 11.5x11.5cm, 1964
이중섭
은지화 10.5x15.5cm, 1953
광주시립미술관(관장 : 황영성)은 2012. 6. 9일부터 8.19일까지 개관20주년 기념 특별전인 <두개의 모더니즘>展, <진(進). 통(通). -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展을 개최한다.
지난 1992년 개관하여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광주시립미술관은 지역의 공립미술관 중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미술관이며, 전통적인 의미의 예향광주와 국제적 미술축제인 비엔날레를 치루는 현대미술 도시의 상징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는 주요미술관으로 인식되고 있다.
2007년 아름다운 중외공원에 재개관하였으며 그간 어려운 여건과 환경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획득하여, 이제는 명실공희 지역을 넘어서 국제적인 미술관으로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수준 높은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구축하였다.
2000년대 들어와 광주시립미술관은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진일보된 미술관의 정책과 행정은 국내는 물론 타 지역의 롤모델로 선도적인 위상을 확보하였고, 국외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광주비엔날레와 더불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전진기지로서의 이미지를 점차 확보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사회교육기관’으로서 시민에 대한 미술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 미술인의 활동과 성장을 위한 아트 마케팅과 매니지먼트까지도 선도적으로 해나가고 있어 시민과 미술인에게 모두 찬사를 받고 있다.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미술축제라 불릴만한 역사적인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의 근대적 시점에서 출발하는 자생적인 생성과정과 정착기를 회화예술을 통하여 구성되는 특별전Ⅰ<두 개의 모더니즘>과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특징과 한국미술의 현대성과 재 모색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이루어진 특별전Ⅱ <진(進). 통(通).> 전시로 진행된다.
한국미술의 원류와 미래적 비전의 예시를 담아내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서, 공립미술관으로서 가장 첨예하게 대두되는 과제인 미술사연구와 작가매니지먼트의 목적과 기능성을 추구하며 한편으로 지역미술계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통한 세계 속의 지역 문화적 아이덴티티의 담론을 고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6.12(화) 오후 2시에 2층 세미나실에서 2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1,2부로 나누어 개최된다. 장경화 광주시립미술관 홍보사업과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 세미나에서는 김영호 중앙대 교수가 ‘개관 20주년이 갖는 의미와 발전방안’에 대해 발제하고, 오광수 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이영철 아시아문화개발원장, 이구용 전남대 교수가 질의자로 나선다.
2부 세미나에서는 윤익 학예연구1과장의 사회로 김복기 아트인컬쳐 발행인의 ‘하정웅컬렉션의 가치와 활용방안’에 관한 발제에 이어, 김옥조 광남일보 편집국장, 조인호 광주비엔날레 정책연구실장, 장민한 조선대교수의 열띤 토론이 진행된다.
세미나에 이어 당일 오후 4시 40분에 본관 1층 로비에서는 식전행사로 이번 특별전에 참여한 김광철 작가의 퍼포먼스 “Feel the Paper" 가 진행된다. 뒤를 이어 오후 5시에는 국내 및 지역 미술인, 특별전 작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주년 기념식 및 특별전 개막식이 개최된다.
지역과 국내의 대표 작가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초대되어 지역미술의 지리적 문화적 한계점을 초월하는 광주시립미술관 개관20주년특별전과 학술세미나는 시민들에게 고품격 미술작품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예향광주의 위상을 더욱 확고하게 정립할 것이다.
□ 기획의도
○ 모더니즘을 확립한 구상과 추상 작품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의 큰 틀 속에서 남도미술이 차지하는 위치를 조명
○ 우리의 삶의 모습과 풍경을 재현하는 구상회화 그리고 앵포르멜, 모노크롬 등 추상회화를 통해 한국미술의 모더니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 독자적인 한국적 미감을 구현한 오지호,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이며 1960년대 한국현대미술의 전환기를 마련한 앵포르멜 미술과 1970년대의 단색조 회화를 비롯한 추상미술을 전시 소개
□ 전시 구성
○ 자연, 순수의 갈망 : 풍경, 인물
서양화가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린 것은 100여 년 전으로 고희동, 김관호 등이 일본유학에서 돌아온 1910년대 중반의 일이다. 1920년대에 초창기 서양화가들이 귀국하여 길러낸 신진 화가들이 화단에 많이 등장하게 되었다. 1930년대는 야수파, 추상 등 서구 모더니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으며 이 시기에 오지호, 이인성으로 인상주의 화풍의 한국적 모더니즘으로 접목시켰다. 남도 서양화단은 밝고 맑은 한국의 색채를 중심으로 한 감각적인 화풍이 주도하여 밝고 풍부한 빛에 감성을 담아 자연에 대한 생명감을 담았다. 풍경화는 자연에 대한 신비감 등 인간의 보편적 감성을 가지고 밝고 맑은 빛의 풍경을 그린 것으로 남도 서양화의 주류를 형성하였다. 자연에 대한 감성을 표현하는 데 색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조형화하여 작가의 영감을 넣은 색으로 그렸다.
○ 고향 한국미의 추구 : 인물, 향토색
20년대 후반에서 30년대 초에 나타난 우리나라 서양화단의 주요 현상은 인상파 토착화와 향토적 소재의 풍미를 들 수 있다. 향토적 소재는 내용에 있어 고유한 정서를 추구한 것으로 20년대 말에서 40년대 중반까지 농촌을 배경으로 한 풍경과 풍속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남도 화가들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향토적인 소재를 그린 작품을 많이 그렸다. 남도에서 그려지는 풍속화는 작가의 의식에 따라 삶에 대한 향토적인 면이 표현되기도 하고 민중운동에 영향을 받은 1980년대 민족주의 경향이 나오게 된다. 남도의 풍속과 삶을 그린 작품은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당대를 살아가는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 새로움의 추구 : 추상
우리나라 추상미술 시작은 1935년 중반이후 김환기 <항공표식>, <론도> 등의 추상작품에서 볼 수 있다. 유영국은 기하학적 추상으로 자유미술가협회에 참여하였으며 이규상도 추상계열 작품을 제작하였다. 1957년은 국전을 중심으로 한 기성 화단을 부정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선 해로 현대미술가협회, 모던아트협회, 신조형파 등이 생겼다. 1958년 제3회 현대미협전에 박서보가 앵포르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였다. 1970년대 국내화단은 단색조 회화가 풍미했던 시기로 우리의 고유한 정신문화가 들어간 모더니즘 추상미술에 고유성이 나타난다. 남도 추상화의 시작은 김환기로 1933년 일본대학 미술과에 입학하였다. 양수아는 1939년 가와바다 학교에 입학하였고 강용운은 동경제국미술학교에 유학을 하면서 일본 화단에 도입된 입체파, 야수파 등 전위적인 미술사조를 보았고 해방 후 남도추상회화 운동의 바탕이 되었다. 양수아와 강용운에 의해 시작된 앵포르멜 추상은 박서보, 하인두보다 1, 2년이 빠르며 1948년 추상회화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 모더니즘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볼 수 있다. 광주사범학교에 강용운이 1949년에 부임하면서 작가들을 배출하였고 후임으로 양수아가 자리를 이으면서 광주사범학교를 통해 남도 추상미술 전통이 확립된다. 또한 광주에서 1964년 에포크가 창립되어 앵포르멜 추상 운동이 시작된다.
□ 전시구성 및 참여 작가
○ 고향, 한국미의 발견(향토, 민족주의)
▷ 강연균 김홍식 남관 노의웅 박석규 박수근 백영수 서봉한 양수아 오지호 오승우 오승윤 윤재우 이만익 이중섭 이태길 장리석 장욱진 전혁림 조규일 최영림 황영성
○ 자연, 순수의 갈망(풍경, 인물)
▷ 강길원 강대성 강숙자 고정희 김기수 김길성 김덕기 김신석 김영태 김준호 김재형 김종수 김진열 도상봉 박남재 박동인 박동일 박상섭 박철교 배동신 송용 양영남 양인옥 오승우 이기월 이대원 이우진 임병규 임병기 임승택 임직순 정송규 정승주 진양욱 최쌍중
○ 새로움의 추구(추상)
▷ 강용운 고화흠 김보현 김봉태 김용복 김종일 김창열 김흥수 남관 류경채 박서보 서승원 양수아 우제길 유영국 윤명로 이우환 장지환 정상화 정영렬 최재창 최종섭 하동철 하종현
■ 특별전 : 오지호 김환기전
1969년 출생
1911년 경북 청송출생
1931년 경상북도 예천출생
1914년 강원도 양구출생
1922년 수원출생
1942년 서울출생
1930년 전라남도 화순출생
1905년 전남 화순출생
1916년 경북 울진출생
1921년 경기도 파주출생
1936년 경남 함안출생
1916년 평안남도 평원출생
1921년 출생
1916년 출생
1917년 충남 연기출생
1932년 출생
1942년 충청북도 옥천출생
1935년 경남 산청출생
1913년 전남 신안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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