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포스터
고희동
자화상 캔버스에 유채, 61x46cm, 1915, 국립현대미술관
김종태
노란 저고리 1929, 캔버스에 유채, 52×44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박현기
무제 1986, 단채널 비디오, 컬러, 무음, 모니터 3대, 돌, 207x51x46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서세옥
사람들 1989, 종이에 수묵, 164x26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오종욱
미망인 No.2 1960, 철, 72x15.5x31cm, 65x20x30.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서도호
바닥 1997-2000, PVC 인물상, 유리판, 석탄산판(phenolic sheets), 폴리우레탄 레신, 8x100x100x(8)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박서보
묘법 No.43-78-79-81 1981, 면천에 유채, 흑연, 193.5×259.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윤석남
어머니 2 – 딸과 아들 1993, 나무에 채색, 한지에 사진 복사, 설치적 성격, 170x18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윤형근
청다색 82-86-32 1982, 캔버스에 유채, 189×300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환기
론도 1938, 캔버스에 유채, 61x71.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을 5월 6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서울관은 2013년 11월 도심 한 가운데 개관하여 회화, 영상, 설치, 다원예술, 필름앤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동시대 한국 미술을 소개해 왔다. 이번 전시는 서울관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소장품 상설전으로 20세기 한국미술 대표작 54점을 선보인다. 2019년 12월 발간 후 미술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른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에 수록된 소장품을 포함, 올해 발간 예정인 『한국 근현대미술사 개론』(가제)을 중심으로 전시 주제와 작품을 선정했다.
전시는 ‘개항에서 해방까지’, ‘정체성의 모색’, ‘세계와 함께’, ‘다원화와 글로벌리즘’ 등 4부로 구성된다. 1950년대 이전 작품부터, 1950년대 이후 앵포르멜 회화, 조각 작품, 단색화, 실험미술, 민중미술 그리고 국제적으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된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작품 3점이 출품된다. 고희동의 <자화상>(1915), 오지호의 <남향집>(1939), 김환기의 <론도>(1938)가 그것으로, 특히 고희동의 <자화상>과 오지호의 <남향집>은 미술사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고희동의 <자화상>은 국내에 남아있는 서양화 작품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작가가 화실에서 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가슴을 풀어 헤친 자세라든가 일상적 모습의 사실적 묘사 등은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것이었다. 오지호의 <남향집>은 화면 가운데 나무를 과감하게 배치하는 사진적인 구도와 그림자를 푸른색으로 처리하는 등 인상주의 화풍을 강하게 보여준다.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서도호, 이불 등의 작품도 설치된다. 서도호의 <바닥>(1997-2000)은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본관에 수십만 개의 인물상을 받치고 있는 약 40개의 정방형 유리판을 방 하나에 가득 메워 사람들이 그 위를 지나가도록 설치된 작품이다. 황인, 백인, 흑인, 남성, 여성 여러 인종이 정형화된 모습으로 반복 배열되어 있는 이 작품은 개인과 집단, 정체성과 익명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불의 <사이보그 W5>(1999)는 인간과 기계를 결합하고, 남자의 시각에서 보는 여자의 관능성과 불완전한 형태 등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를 통해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고정관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상설전에서는 작품관리를 위해 두 작품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는 없으나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00』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MMCA 소장품 하이라이트 2020+》전은 유튜브 채널(youtube.com/mmcakorea)을 통해 ‘학예사 전시투어’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박미화 학예연구관의 설명과 생생한 전시장을 담은 녹화 중계로 5월 7일(목) 오후 4시부터 30분간 진행된다. 중계 후에도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계속 볼 수 있다.
교육프로그램으로는 미술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작품을 직접 발견하고 찾아보는 유아 및 초·중·고 단체 대상 미술관 감상교육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전시실 앞 열린 공간에서는 놀이를 통해 작품을 이해하는 디지털 활용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움직임을 활용한 작품 탐색과 퍼즐 맞추기 등 디지털 장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소장품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서울관 상설전은 올해 하반기 과천관에서 개최 예정인 소장품 상설전의 예고편이기도 하다. 서울관 상설전이 개별 작품 감상을 의도하여 기획되었다면, 과천관은 20세기 한국 미술사의 지평을 주제별로 조망하는 전시로 선보일 계획이다. 5월 6일부터 실시된 온라인 사전 예약 관람 기간 동안 국립현대미술관 4관 전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외국인도 서울에 들르면 꼭 봐야할 한국미술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으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한국미술 대표 소장품과 연계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한국미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립현대미술관
1부. 개항에서 해방까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1900년부터 오늘날 동시대 미술까지 다루고 있다. 1부에서는 일제 강점기 동안 전통 화단이 새롭게 변모하면서 신미술이 등장하고, 카프미술 운동, 향토색과 모더니즘 등 근대적인 시각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한 시기를 다룬다. 고희동의 <자화상>, 오지호의 <남향집>, 김환기의 <론도> 등의 대표적인 작품이 이 시기에 속한다.
2부. 정체성의 모색
2부에서는 해방 후 한국전쟁이 발발할 때까지의 해방공간과 한국전쟁기의 미술, 관전미술, 디아스포라, 북한미술 등을 다룬다. 동시에 서서히 일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유럽과 미국의 미술양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물결이 함께 하게 된다. 주요 작가로는 박수근, 이중섭, 유영국 등이 있다.
3부. 세계와 함께
3부에서는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 미술계가 급속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하여 탈국전, 추상조각의 전개, 전통매체의 새로운 모색 등으로 국제 미술계로 진입하기에 이른 시기를 다룬다. 특히, 단색화는 20세기 후반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주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백남준, 최만린, 천경자, 이건용, 박서보 등의 작가가 대표적이다.
4부. 다원화와 글로벌리즘
4부에서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급격한 변화를 겪었던 1980년대 이후 한국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민주화를 향한 뜨거운 열망과 삶과 인간에 대한 주제는 미술까지 확산된다. 실험미술, 수묵화 운동, 민중미술, 여성미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술 담론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분화와 전개가 이루어진 시기이다.
21세기 한국미술은 세계적으로 도약 발전하는 글로벌리즘 시기를 맞는다. 과학적인 첨단 기술이 미술과 결합되기도 하고, 4차 산업혁명의 디지털은 이미 우리의 생활 깊숙이 진입하여 다양한 변화 속에 있다. 사이보그의 기형적인 몸을 만들어 미래에 완성되기를 바라는 이불, 수많은 인간들이 들어 올리고 있는 유리 <바닥>을 선보인 서도호 등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이 우리 시대를 증명한다.
1897년 충남 공주출생
1906년 출생
1906년 서울출생
1905년 전남 화순출생
1913년 서울출생
1912년 출생
1913년 전남 신안출생
1928년 출생
1913년 출생
1916년 평안남도 평원출생
1920년 황해도 해주출생
1921년 출생
1917년 충남 연기출생
1916년 경북 울진출생
1918년 서울출생
1923년 고성출생
1914년 강원도 양구출생
1924년 전남 고흥출생
1922년 함경남도 함흥출생
1935년 서울출생
1942년 경상남도 진해출생
1936년 전라북도 정읍출생
1935년 경남 산청출생
1942년 황해도 사리원출생
1919년 대구출생
1932년 서울출생
1942년 출생
1929년 평안남도 맹산출생
1936년 경남 함안출생
1931년 경상북도 예천출생
1928년 충북 청원출생
1932년 출생
1904년 충남 홍성 출생
1929년 출생
1952년 전라남도 보성출생
1943년 경북 김천출생
1950년 충청남도 부여출생
1949년 경기도 안성출생
1957년 부산광역시출생
1952년 제주출생
1939년 만주출생
1962년 서울출생
1964년 출생
1886년 서울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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